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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주세계소리축제 일정 확정…10월 2~6일 개최

등록 2019.02.19 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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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지난해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식 모습.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지난해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식 모습.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2019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일정과 주제가 확정됐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바람, 소리'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원과 전북 14개 시·군에서 축제가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주제는 관악기의 동력인 바람(wind)과 전통예술 속에 새겨진 인류의 바람(wish)을 연상케 하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조직위는 올해 소리축제 간판 프로그램인 개막공연과 '광대의 노래', '특별기획 아시아 불교음악 특집'에 집중할 계획이다.

 개막공연에서는 동서양 관현악기를 비롯한 판소리, 월드뮤직 등 다채로운 합주를 감상할 수 있으며, 축제의 색깔과 정체성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대표적 브랜드 공연인 광대의 노래는 아시아 전통 관악기의 예술적 성취를 소개하고, 아시아 전통음악의 수월성과 관악기의 미력을 조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특집기획으로 '아시아 불교음악'을 마련했다.

 아시아 불교음악의 예술적 가치는 물론 유한한 삶에 순종하는 인간 삶의 여로(旅路)와 그 길에서 필연적으로 절절한 기원을 안고 살아가는 인류의 바람(wish)도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한국을 비롯한 대만과 네팔, 태국 등 각기 다른 불교음악의 양상과 현재의 모습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이와 함께 전북 농악을 향한 '오마주'를 담은 특집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전북 농악은 특히 남녀노소, 계급과 계층을 막론하고 평등과 기원, 이웃과의 평화와 어울림의 가치를 천명하며 탁월한 예술로 승화해 왔다는 역사성에 착안, 이를 새롭게 조명한다.

 갈등과 경쟁 속에 놓인 현대인의 삶을 돌아보고, 농악이 역사적으로 가져온 함의와 가치, 대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폐막공연 'YB-OB의 모던 락 시나위' 역시 기대를 모은다. 젊은 국악인과 타 장르 지역 뮤지션, 그리고 중견 국악인들이 펼치는 모던한 '락 시나위'가 남녀노소 전 세대의 호기심과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숲 속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를 듣고 그 속에서 쉼표처럼 머물러 있는 수많은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힘들고 고단하게 살아온 삶에 위안과 치유의 가치가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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