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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내국인 관광객 빈자리 외국인이 채웠다

등록 2019.02.19 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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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내국인 관광객 2.7% 감소…외국인은 82.2% 급증

“해외 접근성↑·경기 둔화 우려…내국인 감소세 지속”

【제주=뉴시스】제주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서는 중국인 관광객.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제주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서는 중국인 관광객.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7개월 만에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로 전환됐다. 내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큰 폭으로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이 채운 결과다.

19일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제주 방문 관광객은 113만33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1만3032명)보다 1.8%(2만336명) 증가했다.

지난 2018년 6월부터 전년 동기대비 감소세를 이어오다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기간 외국인이 5만8899명에서 10만7325명으로 82.2%(4만8426명) 급증하면서 오름세를 이끌었다.

반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은 105만4133명에서 102만6043으로 2.7%(2만8090명) 줄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중국인 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여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지겠지만 내국인 관광객은 해외여행에 대한 접근성 확대와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소비 심리 약화 등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수. 2019.02.03. (사진=제주관광협회 제공) 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수. 2019.02.03. (사진=제주관광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이처럼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자 제주도는 지난 10일 세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밀레니얼·베이비붐 세대를 잡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우선 밀레니얼(1982~2000년생) 세대를 대상으로는 돌담·해녀·숲 속 요가 등 제주의 독특한 문화와 패러글라이딩·서핑·스킨스쿠버·승마 등 다양한 활동을 관광 콘텐츠로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베이비붐(1958~1963년생) 세대를 대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을체험과 오름, 꽃(정원) 등 휴양과 힐링을 테마로 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유튜버와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기존에는 한라산과 일출봉 등 단순한 자연 경관을 홍보하는 데 그쳤다면 앞으로는 일러스트 또는 켈리그라피로 제주의 즐길 거리를 표현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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