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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환절기 피부 건강…우리 벌꿀로 챙기세요"

등록 2019.02.19 13: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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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아카시아꿀·밤꿀 피부 수분 유지 효과 구명

【제주=뉴시스】

【제주=뉴시스】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농촌진흥청은 19일 아카시아꿀과 밤꿀 등 국산 벌꿀의 뛰어난 피부 보습 및 미백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벌꿀은 예로부터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어 클레오파트라가 벌꿀로 목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화장품의 소재로도 널리 활용돼 왔다.

농친청은 이번에 국내 양봉농가에서 생산한 아카시아꿀과 밤꿀이 피부보습과 미백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구명했다.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 각질층은 필라그린(filaggrin) 합성 양이 줄면서 피부 장벽의 기능이 약화되고 보습은 줄어 손상을 입게 된다. 이번 연구로 벌꿀이 필라그린 합성을 돕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각질 형성 세포에 20㎍/㎖ 농도의 국산 아카시아꿀과 밤꿀을 48시간 동안 처리한 결과, 벌꿀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에 비해 필라그린의 합성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벌꿀은 멜라닌 생성량과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티로시나아제(tyrosinase) 효소 활성도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멜라닌 생성세포(B16F1)에 밤꿀 50㎍/㎖을 처리했더니 멜라닌은 60%, 티로시나아제는 70% 줄었다. 아카시아꿀 50㎍/㎖를 처리했을 때는 멜라닌이 40%, 티로시나아제가 33% 감소했다.

이번 연구 결과 중 미백 효능은 한국양봉학회지 25호, 26호에 관련 논문으로 게재됐다.

홍성진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장은 "벌꿀은 미네랄, 아미노산, 비타민을 비롯해 식물에서 유래한 생리활성물질 등이 풍부하다"며 "이번에 우리 벌꿀이 환절기에 건조한 피부 보습과 봄철 자외선으로 손상되기 쉬운 피부 관리에 효과적인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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