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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눈물 "할아버지 상대로 효도 사기? 상처 너무 커"

등록 2019.02.19 14: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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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눈물 "할아버지 상대로 효도 사기? 상처 너무 커"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효도 가기 시비와 관련, 탤런트 신동욱(37)이 억울해했다.

신동욱은 18일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서 "할아버지가 시켜서 내 이름으로 집 명의를 처리했다. 계속 거절했는데 할아버지가 막무가내로 집을 줬다"고 말했다. "'집에서 퇴거해달라'는 통고서를 보낸 건 할아버지의 건강상 재산 관리가 어려워 요양원에 모시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어쨌든 방법이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할아버지가 재산으로 자식을 많이 괴롭혔다. 할아버지가 주는 재산을 받으면 안 된다는 건 알고 있었다. 다른 가족도 소송에 걸렸고, 작은 아버지는 말도 안 되는 걸로 시달림을 받았다"면서 "(할아버지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크다. 말도 안 되는 거짓말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된 것 아닌가.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신동욱의 할아버지 신호균(95)옹은 지난달 TV조선과 인터뷰에서 손자 신동욱에게 '임종까지 돌봐 달라'며 효도 계약을 조건으로 경기도 여주의 자택을 양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동욱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고, 이 집을 여자친구인 한의사 이모(27)씨 명의로 변경했다. 이씨는 할아버지에게 '두 달 안에 집에서 나가라'며 자택 퇴거 명령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옹은 지난 7일 법률대리인은 서기은 변호사를 통해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 때문에 상황을 오해하고 손자에게 불리한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손자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신옹은 "내가 몸이 안 좋으니 손자에게 '부양해 줄 수 있냐'고 물었다"면서 "(신동욱이) 그렇게 하겠다고 해 지금 내가 사는 집과 이 옆집도 사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집만 받고 연락이 안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배우는 시간이 많은 줄로 생각했는데, '바빠서 못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해했다. 나이가 많아서 생각하는 것이 짧다. 할아버지가 좀 못돼서 미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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