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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SK E&S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조정

등록 2019.02.19 17: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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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신용등급은 'BBB' 유지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유가 급락에 따른 실적 악화 전망 반영"

"모기업과 같은 등급으로 인해 신용도 상향 요인은 작용하지 않음"

【서울=뉴시스】SK주식회사 C&C 본사 건물. (사진 = SK주식회사 C&C 홈페이지)

【서울=뉴시스】SK주식회사 C&C 본사 건물. (사진 = SK주식회사 C&C 홈페이지)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S&P 글로벌 신용평가(S&P Global Ratings)는 19일 SK E&S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S&P는 이번 등급전망 조정이 SK E&S의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2018년 하반기 유가 급락에 따른 실적 악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발표된 SK E&S의 배당 지급 수준은 S&P의 기존 예상치보다 공격적으로 변했다. SK E&S의 2018년 배당금 총액은 약 6720억 원으로 S&P의 기존 추정치인 2700억원 대비 약 2.5배 수준이다. 최근 몇 년 동안의 연간 배당금인 1000-3000억원 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SK E&S는 지난해 자회사인 파주에너지의 지분 49%를 매각해 약 7000억원의 순현금수익(세금 및 제반비용 차감 후)을 얻은 것으로 추정되며 현금 수입 대부분을 차입금 감축이 아닌 배당금 지급에 사용할 예정이다.

 
S&P 관계자는 "향후 24개월 동안 현재 신용등급에 상응하는 재무지표를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이 감소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유가 급락으로 올해 전기판매 가격이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SK E&S의 올해 에비타(EBITDA, 상각전영업이익) 마진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14~16% 수준으로 예상된다.

S&P는 "SK E&S의 2018년 EBITDA 대비 차입금(debt to EBITDA) 비율이 기존 예상치인 3.3배보다 높은 4.0배에 근접했다"며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 동사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향후 12~24개월 동안 3.9~4.2배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SK E&S의 신용등급은 기존 ‘BBB’ 등급을 유지했다. SK E&S가 발전사업과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을 반영했다.

S&P 관계자는 "SK E&S가 모기업인 SK에 상당한 규모의 배당수익을 지급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SK E&S를 모기업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자회사로 평가하지 않는다"며 "다만 SK E&S와 SK그룹의 신용도가 같아 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SK E&S의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상당 기간 동안 4.0배 수준을 상회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할 수 있다"며 "재무정책이 더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투자지출이 증가하는 경우 혹은 전기판매가격 급락으로 인해 발전사업의 수익성 저하가 예상보다 클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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