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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기후변화로 멸종된 첫 포유류 나와…모래섬에 살던 설치류

등록 2019.02.19 18: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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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호주 환경부는 19일(현지시간) '브램블 케이 멜로미스(Bramble Cay melomys)'로 불리는 설치류를 멸종 명단에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브램블 케이 멜로미스는 호주 북부 레이트 배리어 리프 인근 섬에 서식하고 있었지만 10년 전 자취를 감췄다. 연구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이 동물의 서식지를 손상시켰다는 결론을 내렸다. 2019.2.19(사진 출처 : greenpowerCA 트위터)

【서울=뉴시스】 호주 환경부는 19일(현지시간) '브램블 케이 멜로미스(Bramble Cay melomys)'로 불리는 설치류를 멸종 명단에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브램블 케이 멜로미스는 호주 북부 레이트 배리어 리프 인근 섬에 서식하고 있었지만 10년 전 자취를 감췄다. 연구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이 동물의 서식지를 손상시켰다는 결론을 내렸다. 2019.2.19(사진 출처 : greenpowerCA 트위터)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인근에 서식하던 설치류가 인간이 일으킨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한 첫 포유류로 기록됐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호주 환경부는 이날 브램블 케이 멜로미스(Bramble Cay melomys)로 불리는 설치류를 멸종 명단에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브램블 케이 멜로미스는 호주 북부 산호초 지대에 있는 작은 모래섬이 유일한 서식지였지만 지난 10년 동안 발견되지 않았다. 호주 연구진은 지난 2014년부터 이 종을 찾기 위한 조사를 벌였지만 생존 흔적을 찾지 못했다.

연구진은 지난 10년간 섬 주변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이 종의 서식지를 손상시켰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2016년에 발표된 한 연구 보고서는 "이 지역의 해수면 상승과 기상에 대한 데이터는 인간으로부터 유발된 기후 변화가 브램블 케이 멜로미스를 사라지게 한 근본 원인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유일한 토착 포유류인 이 동물은 1845년 유럽인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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