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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광주수영대회 점검…이낙연 총리 홍보대사 위촉(종합)

등록 2019.02.19 17: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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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도시 광주 알릴 기회…열심히 홍보 동참"

문체부·국토부·국방부·법무부 등 범부처 역량 결집

지난주 북한측에 대회 참가 제안…"화답 기다리겠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낙연(가운데) 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악인 오정해(왼쪽 두번째) 씨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이용섭 광주수영세계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광주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2.1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낙연(가운데) 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악인 오정해(왼쪽 두번째) 씨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이용섭 광주수영세계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광주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2.19.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김지현·맹대환 기자 = 정부가 1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상황과 각 부처 지원방안을 점검했다.

정부가 초청한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경우 대회의 최고 흥행카드가 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는 19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제경기대회지원위원회를 열었다. 위원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통일부·법무부 장관 등 부처 대표와 이용섭 광주시장 겸 광주수영대회조직위원장, 대한수영연맹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위원회 개최에 앞서 광주수영대회조직위는 이 총리와 국악인 오정해씨를 각각 정부와 민간을 대표하는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 총리는 "이번 대회에는 200여개 국가에서 1만5000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가한다"며 "민주주의 성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매력과 역량을 세계에 알릴 기회"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총리는 북한에 광주수영대회 참가를 제안한 것과 관련, "북한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참가로 한반도와 세계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슬로건대로 '평화의 물결 속으로' 함께 빠져 들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15일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린 남북 체육장관회의에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북한 김일국 체육상에게 광주시장의 북한 선수단 초청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이 총리는 "대회 개최까지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갖춰야겠다. 광주만이 아니라 정부 모든 부처가 온 국민과 함께 대회를 성공시켜야 한다"며 "홍보대사로 위촉된 저부터 국내외 홍보에 열심히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무거운 의무만 부여되는 홍보대사를 기꺼이 수락해 주신 총리님과 오정해씨께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이번 대회를 반드시 성공시켜서 광주의 세계화는 물론 대한민국의 위상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개최 도시인 광주는 오는 5월까지 경기장과 선수촌 및 부대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숙박시설, 음식점, 도로변 간판 정비 등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버스 전용차로 운영시간을 대회기간 10시간으로(평일 4시간) 확대하고, 시내버스를 1시간 연장 운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중교통 수송능력도 높일 계획이다. 해외 선수단을 위한 외국어서비스도 지원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광주수영대회가 올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국제대회인 만큼, 각 분야 준비상황을 현장 중심으로 수시로 점검해 문제점을 개선한다.

문체부는 대회 홍보로드맵 수립과 범정부 홍보 협업체계를 통한 국내 홍보, 해외문화원, 공공기관 해외지사를 통한 해외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케이팝(K-Pop) 스타를 활용한 한류콘서트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대회 관련 특별전시공연 프로그램 편성, 대회와 연계한 광주·호남권 관광코스 개발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국토교통부의 KTX 임시편 편성, 국방부·기상청의 대회운영인력 지원, 법무부의 공항·항만 출입국 등 지원방안이 논의했다.  

이 총리는 "지난해 여름 광주는 33도 이상의 폭염이 38일 동안이나 계속됐고, 올 여름에도 그럴지도 모른다"며 "식품안전과 감염병 예방에 각별히 대비해줘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와 대회관계자들의 출입국과 이동, 국내 체류 중 안전 등도 관계부처가 전폭적으로 도와드리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대회 홍보대사로는 지난 2017년 9월 수영선수 박태환, 안세현이 위촉됐으며, 수영선수 이외의 홍보대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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