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우나 화재' 아픔 나누는 지역사회…인근서 숙식 지원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19일 오후 대구 중구 대안동 대안성당에 마련된 주상복합아파트 4층 사우나 화재 임시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이 대한적십자 대구지사에서 준비한 긴급구난급식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있다. 2019.02.19. [email protected]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대보상가 인근 대안동 대안성당에 주민들의 숙식을 위한 임시대피소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대한적십자사 봉사자들은 대안성당에서 무료급식을 진행해 주민 100여명이 저녁식사를 했다.
이들은 화재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 이곳에서 하루 세 번 무료급식을 한다.
또 대안동 서문로교회·향촌수제화센터에서도 주민들을 위해 잠자리를 제공한다.
대한적십자사는 담요, 의류 등이 담긴 긴급구호세트 150여개를 준비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화재로 인해 대보상가 내 아파트의 전기, 물 공급 등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짧게는 2~3일, 길게는 일주일간 주민들을 위해 숙식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11분께 대구시 중구 포정동 대보상가의 4층 사우나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주민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는 등 총 70여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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