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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곳곳서 정월대보름 행사…달집태우기 중 3명 부상(종합)

등록 2019.02.19 21:13:43수정 2019.02.19 21: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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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정월대보름인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액운을 씻어내고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달집이 활활 타고 있다. 2019.02.19.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정월대보름인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액운을 씻어내고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달집이 활활 타고 있다. 2019.02.19.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정월대보름인 19일 부산 곳곳에서 지난해의 묵은 액을 씻고 올 한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달집 태우기 행사가 열렸다. 송정해수욕장에서 열린 달집태우기 행사에서는 안전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다.

이날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시민과 관광객 등 2만여 명(경찰 추산)이 집결한 가운데 대형 달집태우기가 진행됐다. 특히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배경으로 고운 한복을 입은 여인들이 손에 손을 잡고 펼치는 강강술래 공연은 장관을 연출했다.

같은날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제23회 수영전통달집놀이'가 열렸고, 백사장에서는 높이 25m, 지름 10m의 초대형 달집을 태우기가 펼쳐졌다.

더불어 서구 송도해수욕장 일대에서는 '2019년 정월대보름 송도달집축제'가 열려 높이 30m, 지름 20m의 초대형 달집을 태우기 진행됐다.
 
이 외에도 남구 백운포체육공원에서 '2019 백운포 달맞이축제',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사이클경기장에서 '제19회 사상전통달집놀이', 금정구 금정구민운동장에서 '2019 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 행사' 등 부산 곳곳에서 달집 태우기 행사가 열렸고 14만명(경찰 추산)이 운집했다.

하지만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안전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1분께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높이 5m, 지름 3m 크기의 달집에 불을 붙이는 순간 폭발과 함께 화염이 퍼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 집결한 300여 명 중 행사 관계자 A(45)씨가 얼굴에 2도 화상을, 또다른 관계자 1명이 얼굴과 목 부위에 1도 화상을 입었다. 또 60대 여성 1명이 놀라서 넘어지는 등 총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달집 점화 전 휘발유 20ℓ 상당을 뿌렸다는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미리 뿌려 둔 휘발유의 유증기로 인해 폭발 등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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