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위스 리조트 눈사태에서 매몰자 4명 구조, 1명은 위독

등록 2019.02.20 08:27: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구조대 250명 신속대응, 밤샘 구조 계속

【크랑몬타나(스위스)=AP/뉴시스】스위스 알프스 지역의 크랑몬타나의 한 스키 리조트에서 19일 오후(현지시간) 눈사태가 발생해 여러 명이 매몰됐다. 눈사태 발생이후 구조대가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2019.02.20

【크랑몬타나(스위스)=AP/뉴시스】스위스 알프스 지역의 크랑몬타나의 한 스키 리조트에서 19일 오후(현지시간) 눈사태가 발생해 여러 명이 매몰됐다. 눈사태 발생이후 구조대가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2019.02.20

【제네바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스위스의 인기있는 스키 리조트인  크랑몬타나 마을에서 19일 오후(현지시간) 눈사태가 발생해 스키어들이 휩쓸려 간 뒤,  구조대가 눈부시게 신속한 구조작업을 벌여 지금까지 4명의 매몰자를 눈속에서 빼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구조된 사람들 중 1명은 위독한 상태이다.

구조대는 지금까지 구조한 4명에 이어 다른 매몰자들을 찾기 위해 밤샘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현지 당국이 전했다. 무려 250명의 구조대원들 중에는 의료진과 경찰, 군 병력이 포함되어 있으며,  8대의 수색 헬기와 10여마리의 수색견들이 크랑몬타나 마을 뒷 산인 플레느 모르트 봉 일대의 눈 속을 수색중이다.

칸다하르  슬로프의 눈사태로 무거운 눈덩이 속에 깔려있다가 구조된 한 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벨레 지역 경찰대의 크리스티안 바론 대장은 말했다.  다른 3명은 주로 "표면적으로만" 찰과상 등의 경상을 입은 상태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 번 눈사태는 약 840미터 길이의 눈사태가 곧장 스키 슬로프 전체를 뒤덮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깊은 눈 속에 아직도 매몰된 사람들이 더 있을 거라는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구조대는 모든 수단을 다 해서 눈속을 수색하고 있다고 경찰은 기자들에게 말했다. 아직 몇 명이 눈속에 남아있는지 정확한 숫자는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크랑몬타나 리조트는 제네바 동쪽 180km거리에 있는 스키리조트로 이 날 오후 2시 30분 눈사태가 나면서 이 곳 전체에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고 리조트 경영사인 CMA는 밝혔다.  당국은 이 날 스위스 눈사태 연구센터의  눈사태 5등급 중  2급의 비교적 가벼운 눈사태가 덮친 이 지역에 대해,  기상 예보와 스키어 안내 등 여러 요소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눈사태는 주말에  크랑몬타나의 라쇼 봉에서 열리는 여자스키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일어난 것이어서,  대회를 위해 대기중이던 2개 단체,  약 180명의 경비 인력과 군 병력, 의료진 등이 신속하게 눈사태 구조에 나설 수 있었다.

이번 눈사태와 무관하게 여자 스키 월드컵대회는 21일 예비 훈련 과정을 시작으로 무사히 치러질 예정이라고 대회 대변인은 밝히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