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만세 외친 사람들"…대한독립 그날이 오면 특별전 개최

22일부터 9월 15일까지 역사박물관서 무료 관람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올해 100주년을 맞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특별전시회가 오는 22일부터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이 특별전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공동 주최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1919년을 가슴에 품다'에서는 3․1운동 참여로 일제에 의해 형을 선고받은 평범한 사람들의 당시 활동과 인생 역정을 보여준다. 국가기록원이 소장 중인 조선총독부 판결문 원본도 전시한다.
 
2부 '임시정부 사람들 조국을 그리다'에서는 상해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상을 조명하고 그들이 활동했던 낯선 공간적 환경과 삶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준다.

3부 '고향, 꿈을 꾸다'에서는 중국·러시아·미주 등 해외에서 독립을 위해 애쓰다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한인들의 삶의 흔적과 후손들의 모습을 최근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에 관련된 자료 200여 점도 전시된다. 특히 평소에 접하기 힘든 '기미독립선언서'와 임시정부 발간 '독립신문',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 임시의정원 의장을 역임한 김붕준의 '망명 트렁크',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 '군상' 등이 공개된다. 

또 역사박물관 앞마당에 길이 26m·높이 4m의 '미디어폴'을 설치해 특별전 내용을 함축한 LED 영상을 외부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임시정부가 발간한 독립신문의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나도 독립운동가' 체험이벤트도 준비했다.

주진오 역사박물관 관장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민족사의 획기적 사건이지만 아직까지도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특히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보통 사람의 삶을 깊이 재조명함으로써 역사를 더욱 생생히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전은 9월15일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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