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마차도, 10년 3억달러에 샌디에이고로…미국 역대 FA 최고액

등록 2019.02.20 08:59:28수정 2019.02.20 09:29: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로스앤젤레스(미국)=AP/뉴시스】 매니 마차도

【로스앤젤레스(미국)=AP/뉴시스】 매니 마차도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군 매니 마차도(27)의 목적지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정해졌다.

MLB닷컴, ESPN등 미국 현지 미디어는 2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마차도와 10년, 3억달러(3385억원) 규모로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신체 검사가 남아있다. 계약 조건에는 5년 이후 옵트아웃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론 파울러 샌디에이고 구단주는 "아직 계약을 하지 않았다. 여전히 협상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FA 최고액을 갈아치우는 대형 계약이다. 이전 기록은 2007년 11월 뉴욕 양키스가 앨릭스 로드리게스에 안긴 10년, 2억7500만달러다.

FA 한파 속에서도 '대어' 마차도의 영입전은 치열하게 진행됐다. 샌디에이고,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이 마차도에 관심을 드러냈다. 최종 승자는 샌디에이고였다.

화이트삭스는 마차도에게 3억5000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장금액에서 샌디에이고를 앞서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화이트삭스의 제안에는 인센티브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마차도는 지난해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LA다저스에서 뛰었다. 7년 동안 통산 926경기에 나와 타율 0.282, 175홈런 513타점을 쓸어 담았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30홈런 이상씩을 때려내는 등 화끈한 장타력을 가지고 있다. 올스타에는 4차례 선정됐고, 골드글러브도 2차례 수상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66승9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그치는 등 매년 하위권을 전전했다. 지난 시즌 팀 타율 0.235, 장타율 0.280에 그치며 고전했던 타선에 마차도가 합류하면서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약점'이던 3루도 마차도로 보강하게 되면서 한층 더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