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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위원장 "英, 브렉시트 연기시 유럽선거 참가해야"

등록 2019.02.20 09: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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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U 탈퇴 연기 요구시 아무도 반대하지 않아"

영국, 5월 중순 연합의회 선거 참가해야할 수도

【바덴뷔르템베르크(독일)=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의회를 찾은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이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만약 영국이 (유럽의회 선거가 치뤄지는) 5월 이후에도 EU에 머무른다면 EU의 일원으로서 유럽 선거를 조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2.20.

【바덴뷔르템베르크(독일)=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의회를 찾은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이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만약 영국이 (유럽의회 선거가 치뤄지는) 5월 이후에도 EU에 머무른다면 EU의 일원으로서 유럽 선거를 조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2.20.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연기할 경우 유럽의회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이날 독일의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의회를 찾은 융커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만약 영국이 (유럽의회 선거를 치르는) 5월 이후에도 EU에 머무른다면 EU의 일원으로서 유럽 선거를 조직해야 한다"고 했다.

융커 위원장은 "조약은 조약이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또 이 자리에서 "EU 탈퇴 시점을 결정하는 것은 위원회가 아니라 탈퇴하는 나라"라고도 말했다.

융커 위원장은 19일 자 독일 일간지 '슈트트가르터 자이퉁'에 실린 인터뷰에서도 영국이 브렉시트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면 "EU에 있는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유럽의회 선거는 올해 5월23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된다. 총 750석으로 구성된 유럽의회는 각국의 인구수에 비례에 의석수가 할당된다. 이후 각 회원국 국민들이 보통선거를 통해 유럽의회에 진출할 의원들을 직접 선출한다.

의원은 비례대표제 방식으로 선출되며 각국은 정치 상황에 따라 구속명부식(Closed list), 혹은 불구속명부식(Open list)을 채택하고 있다.

영국은 구속명부식 선출 방식을 도입한 국가다. 유권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정당에 투표하고, 정당은 후보들에 번호를 매겨 순서대로 의회로 진출시킨다. 한국이 비례대표 의원을 선출하는 방식 역시 구속명부식이다.

융커 위원장의 말에 따라 영국이 5월까지 EU를 탈퇴하지 못할 경우 각 정당은 유럽의회에 진출할 후보들을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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