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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인공태양 'KSTAR', 세계 핵융합 연구 이끈다

등록 2019.02.20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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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핵융합연구소, '케이스타 10주년 기념식' 개최

1억도 플라즈마 달성 등 성과…1억도 300초 운전 등 목표

10주년 맞은 인공태양 'KSTAR', 세계 핵융합 연구 이끈다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한국형 인공태양 '케이스타(KSTAR)' 실험 10주년을 맞아 국내외 핵융합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성과와 비전을 공유한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2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KSTAR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미옥 제 1차관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원광연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국제 공동 연구를 추진해 온 해외 주요 핵융합 연구기관의 기관장과 국내 핵융합 연구 관련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자리했다. 
 
KSTAR는 일명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토카막형 핵융합장치다. 국내 기술로 개발돼 2008년 첫 번째 플라즈마 발생 실험에 성공한 후 지난 10년간 핵융합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최근에는 이온온도 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을 처음으로 실현하며, 향후 초고온 고성능 플라즈마 운전 분야의 선도적인 연구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이현곤 핵융합연구소 부소장은 케이스타의 연구 성과와 핵융합 상용화 실현을 위한 역할 및 연구 계획을 소개했다. 연구소는 2025년까지 가열장치 증설 및 디버터 재료 교체 등 장치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1억도 이상 초고온 플라즈마를 300초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연구소는 케이스타 운전 및 연구, 핵심 장치 기술 개발 등에 기여한 국내외 공동연구기관 및 연구자와 산업체에 감사패를 증정하고, 내부 연구자 10명에게는 공로상을 시상했다.

유석재 핵융합연구소 소장은 "케이스타가 지난 10년간 달성한 세계적인 연구 성과는 우리나라가 핵융합 선도국으로 성장하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며 "미래에너지원 개발이라는 핵심 과학기술 분야에서 앞으로도 세계를 리드하고, 핵융합에너지 실현의 열쇠를 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소는 이날부터 사흘간 국제 핵융합 학술대회인 'KSTAR 컨퍼런스 2019'를 진행한다. 컨퍼런스에서는 케이스타의 연구 성과 뿐 아니라 각국에서 수행하고 있는 핵융합 프로그램의 현황과 성과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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