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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학생단체 10곳, 국가교육위 설립 협력키로

등록 2019.02.20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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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회의, 10개 단체와 간담회 후 합의문 발표

"고등교육 발전 방향과 비전 제시하는데 힘 모으자"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한화센터 드림홀에서 열린 '우리 교육의 미래와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에 관한 시민사회 경청회에서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직무대행이 발제를 하고 있다. 이번 경청회는 23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7일까지 2주간 전국 6개 권역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2018.10.2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한화센터 드림홀에서 열린 '우리 교육의 미래와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에 관한 시민사회 경청회에서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직무대행이 발제를 하고 있다.이번 경청회는 23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7일까지 2주간 전국 6개 권역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2018.10.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는 '대학 3주체'라 불리는 대학·교수·학생 단체들과 손 잡고 국가교육위원회 설립 등 미래 고등교육 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국가교육회의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 스카이홀에서 고등교육 10개 단체와 신년간담회를 열어 2030 미래교육 체제 수립을 위한 2019년 고등교육 분야 공동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가교육회의는 지난달 24일 초·중등교육 관련해 양대 교원단체와 함께 국가교육위원회 설립 등 미래교육체제 논의를 위한 공동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 역시 고등교육 단계에서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행보다. 대학은 유형과 구성원에 따라 이해관계가 복잡한 만큼 협력을 구한 단체 수도 많아졌다.

대학협의체는 일반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 전국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국총협)가, 전문대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과 전국국공립전문대학총장협의회가 참여한다.

교수단체는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와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사교련),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가, 학생단체로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준비위원회가 동참했다. 당초 대학원생 단체인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도 당초 참여의사를 밝혔으나 최근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교육위원회 설립 이후에는 동참할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간담회 이후 미래 고등교육 발전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1시간여 동안 간담회 후 발표할 공동합의문에는 "대한민국 교육의 난제는 대학입시제도 개선이라는 하나의 방편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학습자 개인의 자아실현과 함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의 체계를 갖추면서, 고등교육 품질과 역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고등교육 개혁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담았다.

10개 단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지역대학의 존립이 어려워졌으며, ▲재원 문제 ▲연구역량 확대 ▲학문후속세대 양성 ▲평생·직업교육 활성화 등 현안·과제에 대해 향후 종합적·장기적인 고등교육 개혁이 시급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이뤘다.

이들은 국가 차원의 고등교육 개혁과제와 미래 큰 그림을 논의하는 담론의 장을 구성하고, 시민들과 함께 사회적 합의를 통해 미래 고등교육의 발전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기로 했다.

국가교육위원회에 대해서는 "정권 차원을 넘어서 실행력을 담보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협력의사를 밝히고, "대학의 공공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 발전방향에 대해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논의하기로 합의한다"는 뜻을 모을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을 비롯해 10개 단체의 회장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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