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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나주시 한전공대 재정지원금은 얼마?…2000억원+α

등록 2019.02.20 11: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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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기여금 첫 언급…울산과학기술원 주목

실시협약 전 도의회·나주시의회 지원금 승인 여부 관심

【나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28일 한전공과대학(일명 켑코텍·Kepco Tech) 부지로 확정된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 내에 위치한 부영(CC)골프장 일원. 부영CC는 총면적 72만21.8㎡(21만7806.5평)로 가운데 골프텔을 중심으로 전체 부지의 절반이 공대부지로 제안됐다.  2019.01.28 (사진= 전남도 제공)  praxis@newsis.com

【나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28일 한전공과대학(일명 켑코텍·Kepco Tech) 부지로 확정된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 내에 위치한 부영(CC)골프장 일원. 부영CC는 총면적 72만21.8㎡(21만7806.5평)로 가운데 골프텔을 중심으로 전체 부지의 절반이 공대부지로 제안됐다.   2019.01.28  (사진= 전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한국전력 공과대학(일명 켑코텍·Kepco Tech) 유치 이후 처음으로 관련 지원금을 언급해 그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19일 영암 군청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한전 공대 나주 유치 이후 처음으로 재정지원금 관련 견해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한전공대 유치는 전남의 미래를 담보할 중요한 현안"이라면서 "전남도교육청이 특성화고를 설립해 지원하는 만큼 일정 부분 기여금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재정지원금을 통해 전남 전체가 한전공대로 인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이날 발언은 조만간 있을 한전과 실시협약 과정에서 드러날 재정지원금 규모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도와 나주시, 한전은 실시협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한전공대 유치에 따른 재정지원금 등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열 유치전 양상으로 인해 전남도와 나주시 모두 과도한 재정지원금으로 인해  재정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양 지자체의 지원금 규모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도와 나주시 모두 지원금 규모를 대외비로 하고 철저히 보안에 부친 가운데 가이드 라인으로 한전공대 설립과 비슷한 모델인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전 울산과학기술대)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최초 국립 법인화 대학으로 개교한 울산과학기술원은 해당 자치단체가 대학 15년간 총 2000억원을 대학발전기금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

 울산과학기술원에 따르면 당시 울산광역시는 양해각서를 통해 매년 100억원씩 15년간 1500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또 대학이 들어선 울주군은 매년 50억씩 10년간 500억의 발전기금을 마련해 대학에 기여키로 했다.

 결론적으로 울산과학기술원 보다 규모가 큰 한전공대를 고려하면 전남도와 나주시의 지원금은 2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

 확인되지 않았지만, 부지비용을 포함해 전체 지원금이 3000억원 이야기도 돌고 있다.

 이런 재정지원금 규모에 대해 도민이 수긍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주민 대의 기관인 전남도의회와 나주시의회에서 재정지원금에 대해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해 첫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한전공대 재정지원금은 대외비다. 앞으로 한전과 협의를 통해 실시협약과정에서 드러날 것이며, 앞서 전남도의회, 나주시의회에서 지원금에 대한 승인 절차를 밟을 것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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