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창원 스마트산단 선도 사업 4월 본격 착수"

정부, 올해만 국비 2000억원 이상 지원

문승욱 부지사 "경제적 효과 무궁무진"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0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문승욱 경제부지사가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정부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 시범단지 선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2019.02.20.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정부 8개 부처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 시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20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9일 오후 ‘민관합동 산단혁신 추진협의회'를 열고, 창원국가산업단지와 경기도 안산 반월·시화 국가산단 2곳을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 부지사는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 선정이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는 무궁무진하다"면서 "주민과 중소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세부 프로젝트 전략 도출과 다양한 비즈니스 발굴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경수 도지사의 부재로 많은 분이 경남 경제를 걱정하실 수 있지만, 스마트산단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경남의 제조혁신 성장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창원시를 비롯해 유관기관·전문기관 등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속한 시일 내 스마트산단 TF 회의를 개최하는 등 후속조치에도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창원국가산단 스마트산단 선정 의미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는 김경수 도지사가 경남형 제조업 혁신을 위해 추진해 온 스마트산단 공약이 중앙정부의 산업정책에 반영된 대표적인 사례다.

스마트산단은 데이터와 자원의 연결·공유를 통해 기업생산성을 제고하고, 창업과 신산업 테스트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미래형 산단이다.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는 스마트공장의 보급·확산뿐만 아니라 산단 근로자들의 근로환경 및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새로운 미래먹거리 창출이 가능한 미래형 산단으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는 지난해 취임 때부터 줄곧 침체된 경남의 산업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산단 중심의 스마트화를 통해서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선도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근로자 친화공간 조성 등을 핵심전략으로 하는 '남형 스마트산단 조성' 도정 핵심공약으로 추진했다.

또 ‘경남형 스마트산단’ 구상을 정부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지속해서 건의한 결과, 지난해 12월 도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9개 부처 합동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발표함으로써 스마트산단 등 경남의 선도적인 제조혁신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했다.

창원국가산단은 중화학공업육성 정책에 따라 세계적인 첨단기계 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2530만2000㎡ 규모로 1974년부터 조성되어, 대한민국의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노후화 단계에 접어들고 입주해 있는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이 부족한 점 등 한계점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제조업 혁신을 통한 경남 경제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산단 시범 프로젝트 주요 내용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는 ▲제조혁신 ▲근로자 친화공간 조성 ▲미래형 산단 인프라 조성 등 크게 3대 핵심 분야로 나누어 추진되고, 올해에만 국비 2000억원 이상 지원되는 메가 프로젝트 사업이다.

먼저, '제조혁신' 분야는 산단 유형별 맞춤형 스마트공장을 확산과 산단 내 초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업이 자발적으로 제조데이터를 연결·공유함으로써, 공유데이터를 활용한 시범사업과 기반구축 등을 추진하게 된다.

입주기업의 제조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조데이터 센터 설립, 산단 내 유휴자원 및 공유가능 서비스 대상 공유경제 플랫폼 구축·운영등이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전경.2019.02.20.(사진=뉴시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근로자 친화공간 조성' 분야는 근로자의 정주시설 확대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문화·체육 등의 편의시설을 확충하여 근로자의 삶의 질 개선 및 실질임금 상승효과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기숙사·오피스텔, 행복주택,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등 정주시설 확대, 문화센터, 공동어린이집, 체육관, 도시 숲 등 문화·복지·체육시설 확충등이다.

'미래형 산단 인프라 조성' 분야는 신산업·신시장 창출을 위한 창업과 신산업 기업 활동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신재생·미래형 에너지 활용 인프라 등을 구축하게 된다.

휴·폐업공장 리모델링을 통해 창업공간(스마트 창업센터) 및 오픈랩 조성, 산단 입주업종 제한을 없애는 네거티브 존 시범 도입 및 규제 샌드박스 우선 적용, 태양광,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및 통합 에너지 거래플랫폼 실증단지 조성등 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산단 추진 기대 효과는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면, 경남도가 지속해서 추진해온 스마트공장 확산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의 스마트공장 사업은 개별 공장단위로 추진되어 왔으나, 스마트 산단을 통해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이 확대되면 스마트공장간 데이터 연계와 공유로 새로운 분야의 비즈니스 발굴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삶의 질과 실질임금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행복주택, 어린이집, 교통 등 실질적인 주거·복지 등을 지원함으로써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친환경·지능형 기반시설이 구축됨으로써 미래형 첨단 산단의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창원국가산단이 대한민국의 산업화 시대를 이끌었듯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대표 산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일정

경남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사업단장은 역량 있는 민간전문가를 채용하고, 경남도와 창원시, 산단공을 비롯해 유관기관 및 전문기관의 파견을 받고, 필요 시 민간전문가를 채용할 계획이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출범한 사업단은 오는 3월까지 창원국가산단 스마트산단 마스트플랜인 선도 프로젝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조기 실행 가능한 사업을 중심으로 4월부터 본격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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