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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첫 실전투구 147㎞..."밸런스와 구위 괜찮다"

등록 2019.02.20 11: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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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이대은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KT 위즈의 기대주 이대은(30)이 스프링캠프 평가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대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했지만 직구(18개)와 슬라이더(4개), 포크볼(2개), 커브(1개), 체인지업(1개) 등을 섞어 던지며 최고 구속 147㎞를 찍었다.

선두타자 최승민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그는 김태진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은 뒤 수비 실책까지 더해져 1사 1·3루에 몰렸고, 베탄코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실점했다. 하지만 강진성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대은은 "첫 등판이어서 처음에는 긴장을 했지만, 밸런스와 구위가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다음 등판에서는 더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대은은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통산 135경기 40승37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빅리그를 밟지 못한 그는 일본으로 가 2015~2016년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40경기 9승9패 평균자책점 3.97을 거뒀다.

허약한 마운드로 어려움을 겪은 KT는 '검증된 신인' 이대은이 선발로 합류하면서 투수진 강화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양팀의 합의 하에 12회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는 17-17 무승부로 끝이 났다.

KT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주권은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2019시즌 신인 이상동과 손동현도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KT 타선에서는 이해창이 7회와 9회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해창은 "코치님들과 함께 타격폼을 수정했는데, 준비한 대로 실전에서 좋은 타구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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