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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라거펠트 타계에 애도 이어져…멜라니아 "천재의 죽음"

등록 2019.02.20 11: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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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편집장 "역사상 가장 위대한 디자이너"

【파리=AP/뉴시스】지난 50년간 디자인뿐 아니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흰색 말총머리, 풀 먹인 빳빳한 옷깃, 수수께끼의 짙은 안경으로 하이패션업계를 주름잡았던 샤넬의 상징적인 패션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가 8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2일 파리 샹젤리제 거리 조명행사장에 모습을 나타낸 라거펠트. 2019.02.19.

【파리=AP/뉴시스】지난 50년간 디자인뿐 아니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흰색 말총머리, 풀 먹인 빳빳한 옷깃, 수수께끼의 짙은 안경으로 하이패션업계를 주름잡았던 샤넬의 상징적인 패션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가 8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2일 파리 샹젤리제 거리 조명행사장에 모습을 나타낸 라거펠트. 2019.02.19.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패션계의 황제'로 불리던 카를 라거펠트(85)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거장의 타계에 전 세계 유명 인사들과 패션계에서는 그를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공식석상에서 샤넬 드레스를 입은 자신의 사진과 라거펠트와 함께 찍었던 사진, 그리고 자신이 착장한 옷의 원본 스케치를 올렸다. 그는 이와 함께 "오늘 세계는 창조적인 천재를 잃었다. 우리는 당신을 그리워할 겁니다, 카를"이라고 썼다.

라거펠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외면했던 미국 대통령 내외를 위해 옷을 디자인한 디자이너 중 한 명이었다.


【서울=뉴시스】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공식석상에서 샤넬 드레스를 입은 자신의 모습과 카를 라거펠트와 함께 찍었던 사진, 그리고 자신이 착장한 옷의 원본 스케치를 올렸다. 그는 이와 함께 "오늘 세계는 창조적인 천재를 잃었다. 우리는 당신을 그리워할 겁니다, 카를"이라고 썼다. (사진=트위터 캡처) 2019.02.20.

【서울=뉴시스】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공식석상에서 샤넬 드레스를 입은 자신의 모습과 카를 라거펠트와 함께 찍었던 사진, 그리고 자신이 착장한 옷의 원본 스케치를 올렸다. 그는 이와 함께 "오늘 세계는 창조적인 천재를 잃었다. 우리는 당신을 그리워할 겁니다, 카를"이라고 썼다. (사진=트위터 캡처) 2019.02.20.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베르사체의 수장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인스타그램에 "당신의 천재성은 정말 많은 이들에 큰 감동을 줬다. 특히 나의 오빠인 지아니 베르사체와 나에게 말이다. 우리는 당신의 놀라운 재능과 끝이 없던 영감을 잊지 못할 것이다. 늘 당신에게 배우겠다"고 썼다.

명품 브랜드 펜디는 공식 성명을 통해 "당신의 아름다운 여정에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펜디는 라거펠트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했던 곳이기도 하다.

패션잡지 보그의 영국 편집장인 에드워드 에닌풀은 성명을 내고 "라거펠트는 패션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디자이너다"며 "지난 60년동안 패션산업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유명 가수 겸 디자이너인 빅토리아 베컴은 "그는 천재였다. 개인적으로나 사업적으로나 늘 친절하고 관대했다"며 그의 명언 중 하나였던 "진화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비밀이다"는 말을 인용했다.

스페인 국적의 배우 페넬로페 크루스는 2018년에 진행한 샤넬 캠페인 영상과 함께 "내 마음 속에 언제나 당신을 위한 자리가 있을 것이다. 나의 사랑하는 카를. 당신의 친절, 당신의 관대함, 그리고 우리가 함께 얼마나 많이 웃었는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다"며 추모했다.


【파리=AP/뉴시스】지난 50년간 디자인뿐 아니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흰색 말총머리, 풀 먹인 빳빳한 옷깃, 수수께끼의 짙은 안경으로 하이패션업계를 주름잡았던 샤넬의 상징적인 패션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가 8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진은 라거펠트가 2015년 5월4일 서울 동대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5-16 샤넬 패션쇼에 영국 배우 틸다 스윈튼과 자리한 모습. 2019.02.19.

【파리=AP/뉴시스】지난 50년간 디자인뿐 아니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흰색 말총머리, 풀 먹인 빳빳한 옷깃, 수수께끼의 짙은 안경으로 하이패션업계를 주름잡았던 샤넬의 상징적인 패션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가 8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진은 라거펠트가 2015년 5월4일 서울 동대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5-16 샤넬 패션쇼에 영국 배우 틸다 스윈튼과 자리한 모습. 2019.02.19.



샤넬 CEO도 이날 성명을 내고 "그는 창의력과 관대함, 탁월한 직감으로 시대를 앞서갔다. 샤넬의 세계적인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며 "나는 오늘 친구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창조적 감각까지 모두 잃었다"라고 밝혔다.

라커펠트는 1982년부터 37년동안 샤넬을 이끌었던 디자이너다. 패션 문맹에게도 샤넬의 'CC' 로고를 인식시켰을 정도로 세계 패션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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