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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스트립바 논란' 최교일 뇌물수수 혐의 고발

등록 2019.02.20 14: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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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일 의원 및 장욱현 영주시장 고발

"일종의 '접대' 성격…지원 근거 없어"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 장욱현 영주시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 및 뇌물공여, 수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2019.02.2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 장욱현 영주시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 및 뇌물공여, 수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2019.0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미국 뉴욕 출장 중 '스트립바'를 방문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에 고발됐다.

녹색당은 20일 오전 최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와 함께 업무상 배임 및 뇌물공여 혐의로 장욱현 영주시장도 고발했다.

녹색당은 최 의원의 뉴욕 출장을 영주시 예산으로 지원한 것은 그 근거가 없다며 "포괄적 대가성이 인정되는 뇌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2016년 9월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뉴욕 출장과 관련해 장 시장이 최 의원과 그 보좌관의 여행경비 844만원을 지원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며 "최 의원은 뉴욕 출장에서 실질적인 역할이 아무 것도 없었고 그에게 영주시 예산을 지원할 근거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침까지 어겨가면서 돈을 지원한 것은 최 의원이 지역예산확보와 지방선거 공천권 등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이었기 때문"이라며 "최 의원이 뉴욕에 동행하게 된 것은 일종의 '접대' 성격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지난 2016년 9월 미국 뉴욕 출장 당시 현지 가이드에게 요구해 '스트립 바'를 갔다는 의혹이 지난달 31일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 여행가이드로 활동하는 대니얼 조씨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2016년 가을 경북 지역의 현역 C국회의원이 식사 후 저녁에 미국 여자들(이 출연하는) 스트립 바를 가자고 굉장히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논란이 일면서 최 의원은 "당시 10여명이 있는 자리에서 가이드에게 식사 후 술 한잔 할 수 있는 주점을 알아봐달라고 한 사실은 있으나 스트립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은 없으며 실제 스트립쇼 하는 곳으로 가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최 의원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지난 8일 대니얼 조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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