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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인민은행, 시중은행 자본확충 지원차 영구채 스와프

등록 2019.02.20 14: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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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억원 규모 1년 기한 중앙은행증권과 교환...CBS 시스템 가동

[올댓차이나] 인민은행, 시중은행 자본확충 지원차 영구채 스와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0일 시중은행이 영구채(永續債)를 발행해 자본을 확충하도록 하는 새로운 중앙은행 증권스와프(CBS)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15억 위안(약 2504억원) 상당의 영구채를 1년 기한의 중앙은행증권과 교환한다고 발표했다.

금리 2.45%로 책정한 중앙은행증권의 교환 수수료는 0.25%라고 인민은행은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영구채 유동성을 개선해 국내 은행의 영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있다.

CBS 시스템이 지난달 공표되자 중국은행(BOC)이 400억 위안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했다.

인민은행은 은행권이 완충자본(capital buffer)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은행들에 영구채 발행을 독려하고 있다.

앞서 전날 인민은행 판궁성(潘功勝) 부행장은 국내은행의 영구채 발행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국가외환관리국장을 겸하는 판궁성 부행장은 국무원 정책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 투자 저변의 확대 방안을 모색하면서 영구채 발행을 촉진해 은행의 실물경제 지원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판궁성 부행장은 은행 영구채 발행 규모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판공성 부행장은 아울러 중앙은행증권 교환이 양적완화 정책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영구채 발행은 실물경제에 대한 대출 여력이 주로 자기자본 기준에 의해 제약을 받는 은행에는 자본 확충으로 가는 길을 크게 열어놓는 것이라는 평가이다.

이와 관련해 쑨궈펑(孫國峰) 인민은행 금융정책사 사장도 지난달 21일 국내 여신을 확대하기 위해 은행에 융자 확대를 지시하기보다는 적극적인 실물경제 지원을 은행에 촉구할 필요가 있다며 자본 보충을 겨냥해 은행에 영구채 발행을 촉진하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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