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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전차, '우여곡절' 2차 양산 돌입…6월부터 106대 전력화

등록 2019.02.20 14: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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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파워팩 말썽 양산 중단 후 '국산+독일산' 장착

최근 3200㎞ 주행·영하 32도 저온시험 성공적 마쳐

"국산 파워팩 성능 보완 후 3차 양산 분 탑재할 것"

【서울=뉴시스】 방위사업청은 K-2 전차 2차 양산을 위한 최종 관문인 3200㎞ 주행시험과 영하 32도의 저온 시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영하 32도 저온시동시험 주행 중인 K-2 전차. (방사청 제공)

【서울=뉴시스】 방위사업청은 K-2 전차 2차 양산을 위한 최종 관문인 3200㎞ 주행시험과 영하 32도의 저온 시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영하 32도 저온시동시험 주행 중인 K-2 전차. (방사청 제공)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파워팩(엔진과 변속기) 결함으로 전력화가 중단됐던 K-2(흑표) 전차가 혹독한 시험과정을 통과하며 다시 야전에 배치될 수 있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국산 엔진과 독일산 변속기를 결합한 혼합 파워팩을 탑재한 K-2 전차 2차 양산분에 대한 3200㎞ 주행시험과 영하 32도의 저온시동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

당초 K-2 전차는 국산 파워팩 개발이 성공하면 양산단계에서 이를 적용하기로 했었으나, 국산 파워팩 개발이 지연되면서 군의 전력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차 양산분에는 독일산 파워팩을 장착해 전력화했다.

이후 국산 파워팩 개발 기간을 늘려, 2차 양산 분부터 국산 파워팩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국방규격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전력화가 중단됐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 냉각장치 등을 결합한 전차의 심장과 같은 핵심 장치로 주행 성능을 좌우한다. 파워팩 국산화가 계속 지연되면서 전력공백이 우려됐다.

 지난해 2월 제10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국산 엔진과 독일산 변속기를 조합한 '혼합 파워팩'을 탑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혼합 파워팩을 탑재한 전차가 최종 관문인 주행시험과 저온 시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2차 양산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방사청은 K-2 전차 전력화 재개를 위한 최종 관문을 통과하면서 올해 6월부터는 2차 양산품 106대가 순차적으로 야전에 배치돼 군 핵심전력이 더욱 보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기택 방사청 기동화력사업부장(육군 준장)은 "K-2 전차에 혼합 파워팩을 탑재한 최초 생산품 검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수정된 전력화 일정은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국산 변속기의 성능이 조속히 보완되면 3차 양산 분에는 온전한 국산 파워팩을 탑재해 군 전력을 강화하고 향후 수출 경쟁력도 한층 더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방위사업청은 K-2 전차 2차 양산을 위한 최종 관문인 3200㎞ 주행시험과 영하 32도의 저온 시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환경 챔버에서 영하 32도 저온시동시험 중인 K-2 전차. (방사청 제공)

【서울=뉴시스】 방위사업청은 K-2 전차 2차 양산을 위한 최종 관문인 3200㎞ 주행시험과 영하 32도의 저온 시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환경 챔버에서 영하 32도 저온시동시험 중인 K-2 전차. (방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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