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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눈앞에 수영장이 있잖니 열심히 운동하세···'SKY머슬'

등록 2019.02.20 16: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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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수

권혁수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먹기 위해 운동한다.”

탤런트 권혁수(33)가 운동 코디네이터로 나선 소감을 밝혔다. 20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물 ‘위대한 운동장-SKY머슬’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출연했다”며 “다들 멋있는 몸매를 위해 운동하지 않느냐. 난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고 싶어서 운동한다. 이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착시키고 싶다. 이 프로그램 출연 후 몸무게가 더 늘었지만, 미리 먹고 싶은 메뉴를 정하고 운동을 하면 굉장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먹고 싶으면 운동하라’는 생각에 변화는 없다. 왜 식욕을 참느냐? 원래는 먹고 싶은 것을 다 먹고 운동은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운동을 하니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며 “목표를 높게 잡기보다 뒤처지더라도 ‘멋진 꼴등이 되자’는 마음으로 운동하니까 마음이 편하다. 나를 통해 시청자들이 스트레스를 안 받고 운동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권혁수(왼쪽), 주이

권혁수(왼쪽), 주이

‘SKY머슬’은 연예인들이 운동 코디네이터로 변신, 체력과 몸매를 관리하고 싶은 일반인 참가자들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권혁수를 비롯해 코미디언 유세윤(39), 박나래, 그룹 ‘f(x)’의 엠버(27), ‘모모랜드’의 주이(20), ‘우주소녀’의 은서(21),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44)이 함께 한다.

권혁수는 “주이와 함께 녹화하면 칼로리 소모가 크다. 새로운 운동”이라면서 “주이는 카메라가 꺼져도 혼자 무언가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 계속 ‘오빠 여기 좀 와보세요~ 쉴 때가 아니에요’라면서 구호를 같이 만들자고 한다”며 웃었다.

주이 역시 “혁수 오빠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데 ‘내가 못할게 있나?’라고 생각했다”며 “보통 걸그룹은 외모를 가꾸려고 살을 빼는 경우가 많지 않느냐.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건강해져서 좋다. 평소 할 수 있는 운동은 헬스, 필라테스 정도인데, TV 경기로만 보던 수영 등 매력 있는 운동을 많이 접해서 좋았다. 누구보다 재미있게 즐기면서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첫 회에는 수영스타 박태환(30)이 전문가로 출연한다. 권현수는 “물 공포가 심하다. 반신욕할 때 빼고는 웬만하면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박태환 선수에게 수영을 처음 배웠다”고 털어놓았다. “어려움이 많았는데, 박태환 선수가 내 정신력을 이끌고 물 위에서 뜨게 만들더라. 물 공포가 많이 사라졌고, ‘세계적인 선수는 다르구나’라고 느꼈다”면서 “박태환 선수에게 수영을 배워서 양치승 트레이너에게는 왠지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며 웃었다.

다른 멤버들은 피겨스타 김연아(29), 리듬체조스타 손연재(25), 축구스타 손흥민(27), 씨름스타 강호동(49)과 이만기(56) 등을 전문가로 섭외하고 싶어했다.

권혁수는 “박태환 선수를 만나 봤으니 김연아 선수도 한 번 보고 싶다. 얼음 위에서 내 몸이 허락될지 모르겠다”며 “손흥민 선수에게 축구도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유세윤은 “두 팀으로 나눠서 강호동, 이만기씨에게 씨름을 배우고 싶다. 두 사람이 현역으로 활동할 때 팽팽했던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호동 형이 진지한 자세로 씨름을 가르쳐주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왼쪽부터 유세윤, 엠버, 정승일 PD, 주이, 권혁수

왼쪽부터 유세윤, 엠버, 정승일 PD, 주이, 권혁수

‘SKY머슬’은 4회로 기획됐으며, 아직 정규 편성이 확정되지 않았다. 기존의 운동 예능물인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2013~2016), MBC TV가 명절 때마다 선보이는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아육대)와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일까.

정승일 PD는 “다들 ‘SKY캐슬’이 인기리에 종방해서 ‘제목을 바꾼 것 아니냐’고 하더라. 처음부터 ‘SKY머슬’이었다”면서 “‘SKY캐슬’에 김서형씨가 입시 코디네이터로 나오지 않았느냐. 이 부분에서 영감을 받아 운동 코디네이터라는 콘셉트를 정했다”고 전했다.

“연예인, 일반인 출연자 모두 운동을 잘하거나, 특별한 사연이 있어서 섭외한 게 아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두려워하는데, 즐겁게 하면 시청자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보는 분들이 ‘나도 이 운동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면 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했다.

23일 오후 6시4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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