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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외교부장 "미국, 중국 발전할 권리 존중해달라" 촉구

등록 2019.02.20 15: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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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단, 중국 측에 고위급 협상서 성의 있는 자세 당부

【베이징=AP/뉴시스】8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최근 중국의 대내외 정책에 대해 근거없는 비난을 가했다"면서 "미국은 중국에 대한 잘못된 언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8.10.08

【베이징=AP/뉴시스】8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최근 중국의 대내외 정책에 대해 근거없는 비난을 가했다"면서 "미국은 중국에 대한 잘못된 언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8.10.0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을 해소하기 위한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미국 측에 중국이 발전하고 번영할 권리를 존중해달라고 촉구했다고 국제방송과 신화망(新華網)이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외교부 발표를 인용해 왕이 외교부장이 전날 베이징을 찾은 마리론 브릴리언트 미국 상공회의소 부회장과 스티븐 해들리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샬린 바셰프스키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정재계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왕 외교부장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는 발전할 권리가 있으며 중국 국민에는 좋은 생활을 영위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왕 부장은 "미국도 미국의 발전처럼 중국의 발전이 세계에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중국의 발전이 미국에는 절호의 기회라고 간주하는 것이야말로 무역과 경제를 포함한 양국 현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경의와 협력이 미중 양국에는 올바른 선택이며 국제사회가 바라는 바"라며 "미국은 개방적인 자세로 중국의 발전과 번영을 받아들여달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왕 부장은 중국의 개방을 향한 개혁과 노력이 중국의 발전에 필요하다며 중국은 외부에 대한 문호를 활짝 열어젖힐 것이라고 다짐했다.

왕 부장은 "개혁개방이 중국 발전에 합치하는 것이자 동시에 시대의 흐름과 방향성에 부응하는 것이다. 중국과 미국이 적극적으로 거리를 좁히는 한 무역과 경제 면에서 협력이 양국 관계의 토대로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왕 부장은 중국이 확장을 원하지 않으며 국제사회가 우려하듯이 패권을 추구할 의향이 없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 대표단은 "미중 쌍방이 더욱 상호신뢰를 강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무역 관계가 장시간 양국에는 큰 비중을 차지해왔다. 미국에서는 이번 고위급 무역협상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전면적이고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하기를 기대한다"며 중국 측의 성의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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