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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동체 정신 상징 '주먹밥' 브랜드화 검토"

등록 2019.02.20 15: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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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5·18 스토리텡링 좋은 소재"

미식상품 개발…전국화·세계화 방안 추진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980년 5월 광주를 재현해 진상규명 공감대를 모으는 38주기 5·18민주화운동 전야행사가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을 주제로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거리에서 펼쳐졌다. 오월 어머니들이 38년 전 그날처럼 시민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고 있다. 2018.05.1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980년 5월 광주를 재현해 진상규명 공감대를 모으는 38주기 5·18민주화운동 전야행사가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을 주제로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거리에서 펼쳐졌다. 오월 어머니들이 38년 전 그날처럼 시민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고 있다. 2018.05.1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부터 광주공동체 정신의 상징이 돼왔던 '주먹밥'을 브랜드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0일 간부회의에서 "광주공동체 정신의 상징인 주먹밥을 브랜드화하고 전국화·세계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지난 16일 금남로에서 열린 '5·18 역사왜곡 규탄 범시민 궐기대회' 현장에 어김없이 주먹밥이 등장했다"며 "80년 5월의 주먹밥은 ‘나눔과 연대의 광주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음식이다. 그만큼 주먹밥은 광주정신과 5·18 민주화운동을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좋은 소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양동시장 등지에서 아낙네들이 삼삼오오 주먹밥을 만들어 시민군에게 전달했던 훈훈함, 그 대동세상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다.

 이 시장은 "바쁜 현대인의 생활방식과 입맛을 고려해 다양한 레시피를 활용한다면 광주를 상징하는 훌륭한 퓨전음식으로 상품화할 수 있을 것이다"며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사이드메뉴를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혼밥'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최근 소비흐름과도 부합된다.

 이 시장은 "광주주먹밥을 광주만의 고유한 미식상품으로 개발해 브랜드화·전국화·세계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인공지능 R&D사업과 에너지, 자동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규제자유특구가 지정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상반기 중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신청해 하반기 중에는 지정고시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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