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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사죄 논란 속 조현 외교차관, 주한日대사와 면담

등록 2019.02.20 16: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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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통상적 외교채널간 소통차원서 만난 것"

강제징용, 초계기 등 한일 갈등사안 논의했을 듯

해양조사선 독도 항해 문 의장 발언 항의 가능성도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 2019.02.2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 2019.0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김지현 기자 =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일본대사가 2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청사를 방문해 조현 외교부 제1차관과 만나 면담을 가졌다.

나가미네 대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50분 동안 조현 차관과 면담을 하고 외교청사를 빠져나갔다. 이번 면담은 일본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면담이 통상적인 외교채널 간에 소통 차원에서 만나는 것"이라며 "특별한 이슈 때문에 면담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조 차관과 나가미네 대사는 이번 면담에서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과 초계기 위협비행 공방 등 최근 불거진 한일 갈등사안과 경색된 한일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 해양조사선이 최근 독도 주변을 항해한 것과 관련, 전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밝혀 나가미네 대사가 조 차관에게 직접 항의의 뜻을 전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일왕의 사죄를 요구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발언으로 한일 갈등이 더 깊어진 상황으로 이와 관련한 언급이나 항의가 있었을 수도 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회담했을 당시 문 의장의 발언을 놓고 일본 측의 항의가 있었는지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외교부는 고노 외무상이 회담 당시 문 의장 발언에 항의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외교장관 회담에서 이번 건에 대한 일본 측의 언급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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