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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보 기능 유지해야”...공주시 정부에 건의문 전달

등록 2019.02.20 15: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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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뉴시스】 수문을 개방한 공주보. (사진=뉴시스 DB)

【공주=뉴시스】 수문을 개방한 공주보. (사진=뉴시스 DB)

【공주=뉴시스】 권교용 기자 = 충남 공주시가 정부의 공주보 처리방안 결정에 앞서 농업용수 확보 등을 위해 공주보 기능이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 담긴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했다.

공주시는 지난 19일, 김정섭 공주시장 명의로 공주보 기능을 유지해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직접 작성해 국무총리, 환경부장관, 청와대 정책실장,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에게 전달해 공주시민들의 뜻을 존중해줄 것을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시장은 건의문에 교통분담이 큰 공주보 상부의 다리(공도교) 유지와 농업용수 확보, 백제문화제·석장리구석기축제 등 주요축제 개최 시 유등·부교 설치를 위한 적정수위 유지 내용을 담았고, 금강 환경을 깨끗이 개선하고 유지하기 위한 생태환경교육관 설립을 추가 건의했다.

공주보는 그동안 금강지류 하천의 수량유지를 통해 농업용수 확보에 기여해 왔으며, 백제문화제와 석장리구석기축제 시 유등·부교 설치를 통해 축제의 원활한 개최에 도움을 줬다.

또한, 강북지역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공도교을 통해 평균 1일 통행량 5000여 대가 이용하는 주요 간선도로로 자리 잡았고, 2020년 공주보와 연결되는 지방도 625호(부여~청양~공주)가 개통되면 통행량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주보 인근에 시민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된 의료원, 소방서, 경찰서 등이 위치하고 있어 공도교가 없을 경우 20여 분의 우회가 불가피해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 발생 시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금강의 환경문제 해결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정부의 방침과 방향에는 깊이 공감한다”라면서도 “여느 보와는 다른 공주보의 특수성을 반영해 정책 결정이 이뤄지도록 중앙부처에 적극적으로 건의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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