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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싱크탱크에 대규모 해킹 공격…5월 선거 개입 우려 ↑

등록 2019.02.20 17: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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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직원 104개 직원 계정 공격 당해

러시아 연계 해커그룹의 소행으로 추정

유럽 싱크탱크에 대규모 해킹 공격…5월 선거 개입 우려 ↑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지난해 유럽 싱크탱크와 비영리 단체들을 타깃으로 한 대규모 해킹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격 중 일부는 지난 2016년 미 대선 당시 민주당 해킹 사태에 개입한 러시아 단체의 소행으로 밝혀져 5월 유럽의회 선거에 개입하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독일 외교관계위원회, 애스펀연구소 유럽사무소, 독일마셜펀드 직원 등을 상대로 한 피싱 공격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MS는 이번 공격이 2018년 9월부터 12일 사이에 발생했으며 기관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악성코드를 유포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벨기에, 프랑스,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 세르비아 등에 있는 104개의 직원 계정이 공격 대상이 됐다.

이번 공격의 출처 중 상당수는 해커 그룹 스트론튬(Strontium)에서 시작됐다고 MS는 전했다. 스트론튬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민주당 전국위원회 해킹의 배후로 지목된 러시아 연계 그룹이다.

5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외부 세력의 개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MS는 20일부터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12개 유럽 시장에 어카운트가드(AccountGuard) 사이버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모든 정당, 후보, 선거사무소에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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