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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경선, 센카쿠 일본영해에 올들어 5번째 침범..."일본 비상경계"

등록 2019.02.20 16: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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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사진은 일본 NHK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사진은 일본 NHK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제2 해군'으로 부르는 해경국(해양경찰) 전력을 빠르게 증강하면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에서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중국 해경선 4척이 20일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부근 일본 영해에 침범, 해상보안청에 비상이 걸렸다.

NHK에 따르면 중국 해경국 소속 순시선 4척이 이날 오전 센카쿠 열도 부근 일본 영해에 무단으로 들어와 1시간40분 이상 걸쳐 항행했다.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중국 해경선에 즉각 퇴거를 경고하면서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중국 해경선들은 오전 10시께부터 차례로 센카쿠 열도 우오쓰리시마(魚釣島) 근해 일본 영해를 침입했다가 낮 12시께 영해를 나와 접속수역으로 들어갔다.

해경선 4척은 우오쓰리시마 남남서쪽 약 30km에서 남쪽 31km 사이를 지났다.

중국 해경선이 센카쿠 열도 내 일본 영해에 진입한 것은 지난 11일 이래로 올해 들어 5번째이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영해 침범에 총리관저에 있는 위기관리센터의 정보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격상하고 관련 정보 수집과 경계 감시에 돌입하는 한편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즉각 항의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작년 10월 방중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서로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확인했으나 이후에도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다툼은 상시화하고 있다.

2018년 12월에는 중국 해경선의 일본 영해 침입이 한 번밖에 없었지만 올해 들어선 벌써 5차례에 이르고 있다. 접속수역 진입은 거의 일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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