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진·재난 대비 구호물자 네트워크 구축 나서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진과 재난에 대비한 구호물자를 신속하게 확보·보급하기 위해 20일 오후 시청에서 지역 대형마트 6개소와 ‘지진방재∙재난구호물자 지원 네트워크 운영협약’을 체결했다.2019.02.20.(사진=포항시 제공)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진과 재난에 대비한 구호물자를 신속하게 확보·보급하기 위해 20일 오후 시청에서 지역 대형마트 6개소와 ‘지진방재∙재난구호물자 지원 네트워크 운영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이마트 포항점과 포항이동점, 롯데마트 포항점, 홈플러스 포항점, 죽도점, 하나로마트 포항점이 참여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 박효진 롯데마트포항점장, 권주언 홈플러스 죽도점장, 김치관 홈플러스 포항점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지진 등 재해재난 발생 시 현장에 신속한 구호물품 지원 ▲재난피해지역 재능기부·자원봉사 등을 통한 긴급구호활동·사회공헌활동 전개 ▲지진, 화재 등 다중이용시설 재난안전훈련 협력 ▲마트별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안전모니터 활동 전개 ▲재난안전정책 홍보·예방활동 동참 등 다양한 재해재난 구호와 예방활동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시는 지난 11·15 지진 당시 피해주민들을 위한 구호물자 보급과 적재적소의 배분이 어려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대형마트의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포항형 지진방재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에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지진 외 태풍과 홍수 등 대형 재해·재난 시에도 신속한 구호물품 지원을 통한 초동대응이 가능해져 재난대응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마트들도 이번 협약을 통해 점포별로 재난 발생 시 피해지역에 재능기부·자원봉사 등을 통한 긴급구호활동과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하게 되며 지진, 화재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재난대비훈련도 함께 추진해 안전문화 확산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마트 직원들도 안전디딤돌 앱을 활용해 재해재난예방의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고 시의 주요 방재시책 홍보와 다양한 예방활동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진 등 각종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초동 대응시스템 구축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진 지진방재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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