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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공공성 확보·활성화 방안은…충북교육위 토론회

등록 2019.02.20 17: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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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20일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공공성 확보와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2019.02.20 (사진=충북도의회 제공)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20일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공공성 확보와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2019.02.20 (사진=충북도의회 제공)[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사립유치원 공공성 확보와 활성화 방안을 놓고 의회와 민·관·학이 머리를 맞댔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0일 의회 회의실에서 '사립유치원 공공성 확보와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유치원 관계자와 학부모 등 8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토론회는 서동학 의원이 좌장을 맡았고, 육아정책연구소 박창현 부연구위원이 사립유치원 공공성 확보와 활성화 방안을 주제 발표했다.

토론에는 김혜숙 장학관(도교육청 유아교육담당), 정상호 서원대 교수, 박진희 충북학부모연합회장, 김혜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팀장이 참여했다.
 
좌장을 맡은 서동학 의원은 "유아교육에서 사립유치원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교육기관으로서 사립유치원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제에 나선 박창연 위원은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운영모델(공영형, 지원형, 일반형, 대안형)을 제시하며, "유아교육 질 향상과 공공성 제고에 이해당사자들의 파트너십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정상호 교수는 "사회적 협의기구의 활성화로 재정의 투명성과 학부모들의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진희 회장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청주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내용을 공개했다.

221명의 학부모가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답변자의 절반 이상인 56.1%가 사립유치원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이 중 10.4%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대로 '매우 신뢰한다'는 응답은 0.9%, '신뢰하는 편이다'는 12.7%로 나타나 학부모들의 불신이 매우 높았다.

사립유치원 비리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66.2%가 '미비한 관리와 감독 시스템'을 꼽았으며, 34.4%가 '사립유치원 설립자의 사리사욕'이라고 답했다.

'애듀파인' 적용이 합당하다는 의견이 97.3%였으며, 사립유치원 설립자 재산권을 보장하는 측면에서 부당하다는 의견은 2.7%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97.3%는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에도 찬성했다.

김혜란 팀장은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학부모와 지역사회공동체가 함께 노력해 믿고 맡길 수 있는 유치원 교육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숙애 교육위원장은 "앞으로 기관, 학부모, 유치원 관계자와의 소통으로 실효성 있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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