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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호흡곤란 시민 심폐소생…알고보니 실습 순경

등록 2019.02.20 18: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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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파출소 이진우 순경…비번날 시민 구조

심폐소생술…의식 회복한 후에도 목적지 동행

【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 신문로파출소에서 실습 기간을 보내고 있는 이진우(30) 순경. 2019.02.20. (사진 = 종로경찰서 제공)

【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 신문로파출소에서 실습 기간을 보내고 있는 이진우(30) 순경. 2019.02.20. (사진 = 종로경찰서 제공)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순경으로 임용돼 실습 중인 경찰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무사히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신문로파출소에서 실습 기간을 보내던 이진우(30) 순경은 비번인 지난 16일 낮 12시20분께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에서 고속터미널역으로 향하던 열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26세 남성을 발견했다.

이 순경은 주변 승객들이 놀라 당황하는 것을 보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했고 해당 남성은 의식을 되찾았다.

이 남성은 지하철을 타기 위해 급히 달려오다가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면서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순경은 이후 남성의 목적지인 홍대입구역까지 동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실습을 하고 있는 경찰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소명의식과 경찰학교에서 배우고 실습한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인명을 구조했다"며 "해당 시민은 물론 승객 등 시민들에게 경찰의 위상을 제고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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