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혁철 하노이 도착…북미 의제 협상 21일 본격 개시(종합)
최강일, 김성혜와 공항서 영빈관으로 곧장 이동
美 비건 21일 새벽께 하노이 도착 예상
북미 실무진 의제협상 사전 준비, 21일 열릴 듯
【하노이(베트남)=뉴시스】고승민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7일 앞둔 20일 오후(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영빈관으로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와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 일행이 도착,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전 주스페인 대사)는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출발,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8시)가 조금 지난 시각에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김 특별대표와 평양에서부터 함께 움직였던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 직무대리와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도 동일한 항공편으로 하노이에 도착했다.
김 특별대표 일행은 승용차 2대에 나눠타고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에 도착했다. 지난 16일에 먼저 도착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이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김 특별대표와 김 실장을 태운 차량과 최 직무대리를 태운 차량은 1~2분 차이로 영빈관에 도착했다.
【하노이(베트남)=뉴시스】고승민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7일 앞둔 20일 오후(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영빈관으로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와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 일행이 도착,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북미는 곧바로 의제 실무협상에 돌입할 전망이다. 양측은 이달 초 비건 특별대표의 평양 방문 때 만나 사흘에 걸쳐 모든 의제를 올려놓고 탐색전을 벌였다.
또한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은 지난 16일부터 하노이에 체류하며 의제 분야 실무협상을 준비해왔다.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 등 미국 측 관계자들도 하노이에서 실무협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베트남)=뉴시스】고승민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7일 앞둔 20일 오후(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영빈관으로 최강일(왼쪽)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직무대행이 들어서며 관계자와 인사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관건은 지난해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제시한 '비전'을 얼마나 구체화할 수 있느냐다. 양측은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핵심 3축을 중심으로 요구사항을 최대한 관철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변 핵시설 및 핵물질 동결, 관계개선을 위한 연락사무소 개설,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다자 협의체 구성 등이 핵심이다.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적 동보적 이행 조치를 얼마나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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