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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5·18 망언' 고소·고발 사건 경찰로 수사 지휘

등록 2019.02.2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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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검, 영등포서로 수사지휘키로

"5·18 유공자란 괴물집단" 발언 논란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김진태 후보가 준비하고 있다. 2019.02.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김진태 후보가 준비하고 있다. 2019.0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는 발언으로 고소·고발된 자유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과 지만원 사회발전시스템 연구소장 수사는 앞으로 경찰이 맡아 진행한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른바 '5·18 망언 논란'과 관련해 검찰에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을 모두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내려보내 한꺼번에 수사하도록 지휘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서민민생대책위원회, 5·18민중항쟁구속자회,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오월을사랑하는사람들의 모임 등 시민단체가 이들을 명예훼손·사자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또 5·18 유공자인 더불어민주당 설훈·민병두 의원,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등은 이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명예훼손 건은 경찰서에 수사 지휘를 내려온 전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18 진상 규명 대국민 공청회'를 공동 개최했다. 김진태 의원은 영상메시지를 보내 "5·18 문제만큼은 우파가 결코 물러서면 안 된다"며 "힘을 모아 투쟁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직접 참석한 김순례 의원도 공청회에서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종명 의원은 "5·18 사태는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한 게 아니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 운동이 된 것"이라며 "과학화된 사실을 근거로 북한군 개입 여부를 하나하나 밝혀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 소장은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해 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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