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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힘들고, 시청자 즐겁고···격정 멜로 '슬플때사랑한다'

등록 2019.02.21 1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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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왼쪽)와 박한별

지현우(왼쪽)와 박한별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탤런트 지현우(35)와 박한별(35)이 슬픈 격정 멜로드라마를 선보인다. 
 
박한별은 21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맡은 '윤마리' 는 수많은 감정을 표현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미술학도에서 재벌가 안주인이 되는 인물이다.
연기자 힘들고, 시청자 즐겁고···격정 멜로 '슬플때사랑한다'


MBC TV 금요드라마 '보그맘'(2017) 이후 2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박한별은 "'보그맘'에서 맡은 역이 로봇이어서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 됐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많은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보그맘'과 전혀 다른 캐릭터라서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격정 멜로'라는 극 성격에 대해서는 "급박한 상황에서 각 등장인물의 절절하고 슬픈 감정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이 드라마를 그렇게 표현한다고 생각한다"며 "대부분의 사랑 드라마가 단계별로 감정을 쌓아가지만, 이 드라마는 시작부터 감정의 끓는점이 높다. 감정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보는 재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기자 힘들고, 시청자 즐겁고···격정 멜로 '슬플때사랑한다'

1999년 일본 TBS가 방송한 '아름다운 사람'의 리메이크작이다.

 이 작품으로 박한별과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는 지현우는 등장인물의 감정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고 고백했다.
연기자 힘들고, 시청자 즐겁고···격정 멜로 '슬플때사랑한다'

성형외과 원장 '서정원'으로 나오는 지현우는 "이 드라마는 문학작품 같다"며 "그리스신화나 문학작품처럼 감정의 변화폭이 크다"고 전했다.

 "촬영현장에서 연기할 때 예민해져 있고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기 힘들다"며 "드라마 촬영 기간에는 집에 있어도 그 감정을 표현하려고 긴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기 경력 16년 동안 감정을 표현하기 가장 힘든 작품"이라고 평했다.
   
 류수영(40)은 어긋난 사랑을 하는 독한 인물의 감정, 왕빛나(38)는 가질 수 없는 사랑으로 파국에 이르는 여성의 감정을 표현한다. 
류수영

류수영

건설사 사장이자 '윤마리'의 남편 '강인욱' 역의 류수영은 "너무 독한 캐릭터라 괴로웠다"며 "연기하기에 두려운 장면이 꽤 많아서 힘들었다. 그 과정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모습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연기하기 어렵지만, 등장인물이 고통을 극복해 내는 과정에서 많은 시청자가 다른 방법으로 마음을 치유할 수 있겠다 싶어서 기꺼이 연기하고 있다"며 "도전하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빛나

왕빛나

갤러리 부관장 '주해라' 역을 맡은 왕빛나는 오히려 등장인물의 감정을 극의 재미라고 짚었다. "모든 연기자가 감정 표현에 대한 고민이 많지만, 보는 분은 쉽고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며 "내가 맡은 역이 등장인물들의 비밀을 많이 알고 있어 극중 문제들을 잘 해결하려는 해결사 구실을 한다. 시청자들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때는 내 대사를 들어보면 이해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송정림 작가는 "원작은 사건 중심이지만, 이 작품은 멜로에 중점을 뒀다"며 "멜로에 수반되는 사람들의 감정을 따라가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테마도 다르다"며 "주인공이 상대가 고통스러워 아파할 때도 상대를 사랑한다는 점과 그 사랑의 방법과 의미를 주제로 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40부작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는 23일 밤 9시5분 첫 방송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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