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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혁철-美 비건, 북미회담 의제 협상 본격 개시

등록 2019.02.21 16: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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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뉴시스】고승민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6일 앞둔 21일 오후(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로 북한 김혁철 대미특별대표가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의제협상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9.02.21. kkssmm99@newsis.com

【하노이(베트남)=뉴시스】고승민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6일 앞둔 21일 오후(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로 북한 김혁철 대미특별대표가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의제협상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하노이(베트남)=뉴시스】김지훈 기자 =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엿새 앞둔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간 의제 실무협상이 시작됐다.

지난 20일 하노이 현지에 도착한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1시17분(현지시각)께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를 빠져나왔다.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도 동행했다.

김 특별대표와 김 실장이 탑승한 북한 차량은 오페라하우스 근처에 있는 호텔 뒤 파르크 하노이(호텔 닛코하노이)로 이동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먼저 이곳에서 의제 실무협상 카운터파트인 김 특별대표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측은 이달 초 비건 특별대표의 평양 방문 때 만나 모든 의제를 올려놓고 탐색전을 벌였다. 약 2주가량 내부 검토를 진행하며 각자의 입장을 최대한 관철하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김 특별대표와 비건 특별대표의 의제 실무협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종 담판을 벌이기 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북미 양측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에도 정상회담 당일 새벽까지 실무협상을 이어간 바 있다.

관건은 지난해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약속한 '비전'을 얼마나 구체화할 수 있느냐다. 핵심 의제는 완전한 비핵화, 북미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이다. 영변 핵시설 및 핵물질 동결, 관계개선을 위한 연락사무소 개설,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다자 협의체 구성 등을 놓고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적·동보적 이행 조치를 얼마나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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