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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판빙빙, 컴백 앞둔 사전 정지작업?···국내외 관심집중

등록 2019.02.21 16: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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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판빙빙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중국 배우 판빙빙(38)이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탈세 구설을 딛고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을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대만 ET투데이는 ‘판빙빙의 3월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시보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판빙빙의 ‘PRSR’ 선글라스 화보가 공개됐다며 “이 광고를 시작으로 3월부터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판빙빙은 SNS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세요. 여러분 사랑해요”라고 남겼다. 9일에는 남동생인 판청청(19)의 웨이보를 통해 가족들과 설 연휴를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판빙빙은 판청청과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관계자들은 한국에서 판빙빙이 출연한 영화 ‘대폭격’(감독 샤오펑)이 지난달 31일 개봉한만큼, 복귀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폭격’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이 5년여에 걸쳐 충칭 지역에 무차별적인 폭격을 가해 수많은 중국인이 숨진 ‘충칭 대폭격’ 사건을 담았다. 한국배우 송승헌(43)과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64), 에이드리언 브로디(46), 중국배우 셰팅펑(39), 류예(41)가 주연한 작품이다. 특별출연한 판빙빙은 폭격 상황에서 아이들을 대피시키는 교사 역을 맡았다.

판빙빙이 ‘대폭격’에서 이중계약서로 탈세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중국에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고, 포스터에서 이름도 삭제됐다. 북아메리카에서 먼저 개봉했지만, 판빙빙의 분량은 9초에 불과했다. 하지만 한국판 포스터에는 송승헌, 브루스 윌리스 등과 함께 포스터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세계 최초로 오리지널 버전을 상영, 판빙빙의 분량이 거의 편집되지 않았다.

판빙빙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영화 ‘묵공’(감독 장지량·2006)과 ‘소피의 연애 매뉴얼’(감독 에바 진·2009)에서 안성기(67), 최시원(32), 소지섭(42) 등과 호흡을 맞췄다. 2011년 강제규 감독의 영화 ‘마이웨이’에서는 장동건(47)과 연기했다. 판청청은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소속으로 한국에서 가수 데뷔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월 중국에서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 ‘우상연습생’에서 3위를 차지, 그룹 ‘나인퍼센트’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판청청(왼쪽), 판빙빙 ⓒ웨이보

판청청(왼쪽), 판빙빙 ⓒ웨이보

판빙빙은 지난해 6월 중국 CCTV 앵커 출신 추이융위안(56)의 폭로로 세금 탈루 의혹에 휩싸였다. 중국 세무당국은 그해 10월 판빙빙에게 8억8400만위안(약 1446억원) 상당의 세금과 벌금을 추징했다. 당시 판빙빙은 웨이보에 “내가 세계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가와 인민의 응원 덕분”이라며 “용서해달라”고 사과했다.

판빙빙 복귀 여부에 대한 한국 팬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한 관계자는 “판빙빙을 빼놓고 중국 연예계를 논할 수는 없다”며 “동생 판청청도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직 조심스럽겠지만, 세금 탈루 의혹을 사과하고 명확히 마무리한만큼 활동을 재개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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