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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호실적·배당 매력에 신고가…증권사 목표가↑

등록 2019.02.22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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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52주 신고가 기록…주가 30만원 넘어

지난해 실적 호조 및 배당성향 확대 영향

증권사 목표가 상향…한투증권 10% 상향 조정

"고배당주로 자리잡을 것" "투자매력 확대"

【서울=뉴시스】삼성화재 CI(자료제공 = 삼성화재)

【서울=뉴시스】삼성화재 CI(자료제공 = 삼성화재)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삼성화재(000810)가 실적 호조 및 배당성향 확대의 영향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증권사들도 삼성화재의 지속 가능한 배당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화재 주가는 전 거래일(29만1000원) 대비 1만500원(3.61%) 상승한 30만15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화재 주가는 장중 최고가로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삼성화재의 주가 상승률은 12.1%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상승률(9.2%)과 비교하면 약 3%포인트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주가가 종가 기준 30만원을 넘어선 것도 올해에만 벌써 두 번째다. 올해 전 삼성화재 주가가 30만원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8월이 마지막이었다.

삼성화재 주가가 급등한 데는 지난해 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결기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2307억원이라고 20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00% 이상 증가한 1543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3.3% 늘어난 4조538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2.0%, 1.4% 늘었다. 손해보험사 대부분이 실적 부진을 겪은 것과 비교할 때 삼성화재의 실적은 예상외 호조라는 평가다.

실제 손보업계 '빅3'로 분류되는 현대해상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이상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0%가량 급락했다. DB손해보험 역시 같은 기간 각각 17%, 20%의 실적 하락을 겪었다.
【서울=뉴시스】삼성화재 배당지표 추이 및 전망 (자료=삼성화재, SK증권)

【서울=뉴시스】삼성화재 배당지표 추이 및 전망 (자료=삼성화재, SK증권)


삼성화재가 중기 배당정책을 밝힌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화재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배당성향을 5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경쟁사 대비 낮은 이유는 자본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며 "배당을 통한 자본 효율성 제고는 주주에게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삼성화재의 밸류에이션 측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도 삼성화재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화재의 목표주가를 10.4% 상향 조정한 36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이미 2월 초 삼성화재의 목표주가를 9.4% 올렸고 이밖에 SK증권 6.1%, 현대차증권 5.8%, 메리츠종금증권 5.7% 등도 삼성화재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차별적 손익안정성, 자본건전성, 지속 가능성 있는 배당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고배당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 우선주의 매력도도 높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분기 실적보다 중장기 자본정책에 대한 의지가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도 "업계 최고 수준의 지급여력비율(RBC)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2022년 보험업 회계기준 변경 이후에도 고배당 정책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우선주의 경우 최근 보통주와의 주가 괴리율이 40% 내외까지 확대돼 투자 매력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배당성향 확대를 발표한 것은 IFRS17 및 K-ICS 도입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시가배당률이 약 4.0%에 달해 주가 하방이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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