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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동부신협 10억 집행 의혹 제기...현 감사가 임시총회 요구

등록 2019.02.21 19: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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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이사장 시절 집행한 사업...최근 감사결과 토대로 발표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경남동부신협 석종근 대표감사가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동부신협 전임 이사장 시절에 집행된 10억여원의 사용 내역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19.02.21. sky@newsis.com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경남동부신협 석종근 대표감사가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동부신협 전임 이사장 시절에 집행된 10억여원의 사용 내역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19.02.21.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경남동부신협 석종근 대표감사는 경남동부신협 감사결과 약 10억8000여만원에 해당하는 '중대한 부정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임시총회에 보고해 승인 절차를 밟기 위한 임시총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임시총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경남 진해동진여자중학교체육관에서 열린다. 

경남동부신협 석종근 대표감사는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와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최근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석종근 감사에 따르면 ▲신협 진해풍호지점을 자기계약의 부정한 거래를 통해 35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하고 ▲이사장 보수를 과다하게 취한 점(약 6억3900여만원) ▲직원 4대보험료를 전액 조합비용으로 부담 한 점(3억3600여만원) ▲자신(전임 이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산악회 사조직에 사업범위를 벗어난 3000여만원을 지원한 점 ▲창립기념일 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4860만원 상당 임직원의 옷을 제공한 점 등을 의혹으로 제기했다.    

또한 석 감사는 기탁금 제도가 법률과 정관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과다하게 결정한 점, 선거인명부를 제공하지 않은 점 등을 신협중앙회에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25일 열릴 예정인 임시총회 주요 안건으로 ▲경남동부신협산악회 보조금 회수 등의 건 ▲이사장 보수 인상 등 결의 무효에 따른 보수 회수의 건 ▲직원 4대 보험 조합 부담에 대한 회수의 건 ▲창립기념일 행사 미 개최 및 옷 값 회수의 건 ▲풍호지점 자기 계약 및 과다 임차료 회수의 건 등으로 정했다. 

또 전임이사장 A씨 제명 결의의 건, 선거공약이었던 이사장 기본보수 350만원 조정 권고의 건, 선거부정 및 제도개선의 건 등을 안건으로 채택했다.  

석 감사는 "전국의 각 신협의 건강성에 의문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은 바, 이 사례를 전국에 전파해 건강한 신협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게 하고 싶다"며 "총회승인이 나면 자산관리공사에 공매를 의뢰해 채권을 반환 받을 것이며, 미 반납시에는 신용협동조합법과 배임행위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임 이사장을 지낸 A씨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문제가 있다면 법적 절차를 거쳐 해결하면 될 것이다"며 "석 감사가 밝힌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한편 이 날 기자회견을 진행한 석종근 감사는 35년간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등 관내 선관위 공무원으로 재직한 후 지난 2015년 12월 말 퇴직했다. 이후 지난해 2월 경남 진해에 소재한 경남동부신협 신임 감사로 취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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