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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마두로 정부, 브라질·콜롬비아 국경 폐쇄

등록 2019.02.22 04: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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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이도 의장 요청 원조물품 반입 차단 조치

Cabs lineup to fill gasoline at a gas station near in San Antonio, Venezuela, Thursday, Feb. 21, 2019. Venezuela's President Nicolas Maduro is ordering the border with Brazil closed as opposition leaders plan to bring in foreign humanitarian aid from neighboring nations.(AP Photo/Rodrigo Abd)

【산안토니오(베네수엘라)=AP/뉴시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등으로부터의 원조 물품 반입 차단을 위해 브라질 및 콜롬비아와 맞닿아 있는 국경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산안토니오에서 휘발류를 넣기 위해 줄지어 있는 차량들. 2019.02.21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등으로부터의 원조 물품 반입 차단을 위해 브라질 및 콜롬비아와 맞닿아 있는 국경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국경 폐쇄방침을 밝혔다.

이에 앞서 마두로 정부는 20일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통해 원조 물품 반입 차단을 위해 카리브해의 네덜란드령 섬나라인 쿠라사우, 아루바, 보네르와 통하는 해상 및 상공 국경을 봉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두로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미국 등에 구호물품 지원을 요청한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과이도 의장은 오는 23일 인도주의 구호물품이 육로와 해상을 통해 반입될 것이라고 밝혀 마두로 정부와의 충돌이 빚어질 전망이다.

현재 베네수엘라와 접해있는 콜롬비아 쿠쿠타와 브라질 북부 지역에는 마두로 정부의 원조물품 거부로 인해 반입되지 못한 원조물품들이 쌓여있다.  

베네수엘라는 식료품과 의약품 부족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미국의 지지를 받고 있는 과이도 의장은 원조물품을 받아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면서 마두로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마두로 정부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나서고 있는 미국이 원조물품을 보내는 것은 정치쇼라고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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