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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분쟁지역에서 유명언론인 무장세력에 납치

등록 2019.02.22 08:40:56수정 2019.02.22 08: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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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사용권 기자협회장 실종상태

학생 170명과 교사 등 납치사건 빈발

【야운데( 카메룬) = AP/뉴시스】 지난 해 10월 카메룬 대선에서 여당을 지지한 오토바이 택시 운전자들이 유세장에 세워놓은 오토바이들. 영어권 분리독립 주의자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납치사건이 늘어나고 있다. 

【야운데( 카메룬) = AP/뉴시스】 지난 해 10월 카메룬 대선에서 여당을 지지한 오토바이 택시 운전자들이 유세장에 세워놓은 오토바이들.  영어권 분리독립 주의자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납치사건이 늘어나고 있다.  

【야운데(카메룬) =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카메룬 북서부 지역의 분쟁지역인 영어사용권에서 21일(현지시간)  카메룬영어사용권기자협회( CAMASEJ)의 회장인 유명 기자가 총기로 무장한 남성들에게 납치당했다고 이 단체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CAMASEJ 북서부지회는  "우리 단체의 암메 마크밀리안 아와 회장이 21일 오후 2시30분 신원을 알 수 없는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되었다"고  같은 날 저녁에 발표했다. 이 단체는 이런 납치 행위는 이 지역 언론인 뿐 아니라 전국 언론인에 대한 납치나 같다"고 맹렬히 비난하면서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아와 기자의 행방은 경찰에서 수색중이지만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카메룬에서는 2017년부터 영어사용지역 두 군데에서 시작된 내전의 무력 충돌로 납치 사건이 빈발하고 있지만, 유명기자가 납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건으로 카메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으며 국제 언론인보호위원회( CPJ : Committee to Protect Journalists )도 트위터에 " 이 사건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그를 해치지 말고 무사히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카메룬에서는 올해 초부터 북서부와 남서부 영어사용 지역에서 부쩍 납치사건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170명의 학생과 교사가 북서부에서 납치되었다가 협상 끝에 석방된 일이 있다.

이 지역의 분리독립 무장세력은 대다수가 프랑스어 사용권인 카메룬에서 분리해 "암바조니아"란 이름의 새로운 국가를 세우기를 원하고 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카메룬의 내전으로 국내에서 집을 떠나 피난한 사람들은 최소 43만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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