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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 정상화 협상 또 불발…나경원 "인내에 한계"(종합)

등록 2019.02.22 13: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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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중재안 제시…"여당이 전향적 결단 내려야"

중재안 내용은 "여야가 제시할 내용 있다" 비공개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3당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19.02.22.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3당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임종명 기자 =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22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바른미래당이 오는 28일 3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을 목표로 중재안을 내놨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중재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비공개 회동에 나섰다.하지만 나 원내대표가 회동 20여분만에 자리를 떠나면서 협상을 결렬됐다.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새 카드를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며 "오늘 원내대표 회동도 제가 먼저 제안했는데 여당은 요지부동의 모습이다. 인내에 한계가 다가오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국당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무소속 의원 국정조사를 국회 정상화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저희가 그간 4가지를 주장했지만 그러다 하나(손혜원 국정조사)로 국회를 열자고 했는데 그것도 안 받았다"며 "그것보다 더 완화한 김 원내대표의 중재안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여당은 무조건 국회를 열자, 정상화하자는 얘기만을 들고 반복한다"고도 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3당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2.22.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3당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국당의 기존 4대 요구는 ▲김태우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 사건 조사를 위한 특별검사 도입 ▲손 의원 국정조사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청문회 ▲조해주 상임위원 사퇴 등이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오늘도 3당 원내대표가 논의 했는데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아무리 늦어도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28일에는 제출해야 다음달 4일 3월 임시국회가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절박함을 가지고 계속 협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사실상 2월 임시국회 개최가 어렵다는 판단을 전제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27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이후에나 국회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는 중재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아직 여야간 제시해야될 내용이 있으니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단 "제가 낸 중재안에 대해 민주당은 받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자기들이 내건 요구조건에는 약하지만 고민해보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여당이 조금 더 전향적으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3당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19.02.22.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3당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 원내대표는 '조건 없는 정상화를 계속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회를 여는데 무슨 조건이 있느냐"고 했다.

그는 한국당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최순실 태블릿PC 조작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는 "국민이 촛불혁명을 통해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고, 새롭게 대한민국을 출발했는데 이 전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짜뉴스 중에 가짜뉴스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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