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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현대제철 당진공장 사고 관계자 10여명 조사

등록 2019.02.22 16: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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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뉴시스】함형서 기자 = 전날 오후 5시 30분께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근로자가 컨베이어밸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1일 오후 현대제철 당진공장 앞에 '10대 핵심안전수칙 준수'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foodwork23@newsis.com

【당진=뉴시스】함형서 기자 = 20일 오후 5시 30분께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근로자가 컨베이어밸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현대제철 당진공장 앞에 '10대 핵심안전수칙 준수'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email protected]

【천안·당진=뉴시스】이종익·함형서 기자 = 지난 20일 외주업체 근로자가 숨진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과 참고인 조사 등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진경찰서는 22일까지 A(51)씨와 함께 일했던 근로자와 공장관계자 등 10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안전관리 수칙 위반 여부 등 당시 작업과정의 전반적인 사항 확인을 위한 조사가 진행됐으며, 추후에도 참고인 조사가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숨진 근로자 A씨의 부검도 대전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됐다. 부검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는 2주일 정도가 걸릴 예정이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는 CCTV가 없고 A씨가 혼자 부품을 가지러 갔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져 원인 파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은 21일 합동 감식을 진행한 데 이어 다음 주에 감식 활동의 일환으로 사고현장에서 상황 재현으로 A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몸이 끼여 숨지게 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과 현대제철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30분께 당진공장에서 외주업체 소속 근로자 A씨가 철광석을 옮기는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졌다.
【당진=뉴시스】함형서 기자 = 전날 오후 5시 30분께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근로자가 컨베이어밸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1일 오후 사고현장에 피가 떨어져 있다. 2019.02.21(사진=민주노총 세종 충남본부 제공) photo@newsis.com

【당진=뉴시스】함형서 기자 = 20일 오후 5시 30분께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근로자가 컨베이어밸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1일 오후 사고현장에 피가 떨어져 있다. 2019.02.21(사진=민주노총 세종 충남본부 제공)[email protected]

A씨는 동료 3명과 컨베이어 벨트에서 축을 둘러싸고 있는 고무 교체작업을 벌이다 5m 떨어진 다른 컨베이어벨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은 A씨가 자재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다른 컨베이어 벨트를 밟고 내려오다 구조물과 컨베이어벨트 사이에 끼임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성명을 통해 "고용노동부는 현대제철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사업의 불법사항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라"며 "안전보건조치 위반 책임자 처벌과 노조가 참여하는 사고조사를 실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1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무엇보다 소중한 인명이 희생된 상황에 저희 모든 임직원은 말할 수 없는 슬픔에 고개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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