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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원 폭행 가해자 '열에 아홉은 음주상태'

등록 2019.02.2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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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폭행 가해자 22명 중 20명 음주자

구급활동 장애요인도 음주 괴롭힘 20.4%

구급대원 폭행시 무관용 원칙 강력 대응

【광주=뉴시스】구급대원 폭행 모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구급대원 폭행 모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을 폭행한 가해자는 10명 중 9명이 음주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광주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동안 119구급대원을 폭행한 가해자 22명 중 90.9%인 20명이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 119구급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구급활동 장애요인 3833건 중 20.4%에 해당하는 782건이 '음주자의 구급대원 괴롭힘'으로 집계됐다.

시소방본부는 공식 집계되지 않은 구급대원 폭행피해 사례까지 합하면 음주자의 괴롭힘은 더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119구급차 이용 빈도수가 높은 시간대는 오전 8~11시로 전체의 21.6%를 차지했다.

성별로 남성이 2만6100명, 여성이 2만2734명으로 남성이 3366명(6.8%) 많았다.

연령별로는 전체 이용자 중 60대 이상이 40.8%를 차지했다.

오전 시간대에 구급차 이용이 많은 것은 몸 상태와 집중력이 한 낮에 비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활동한 때문으로 추정됐다.

광주시소방본부 관계자는 "구급대원들은 24시간 비상대기하며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다"며 "119구급대원을 대상으로 한 폭행은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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