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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하인즈, '부적절 회계'로 당국 조사받아…주가 20%↓

등록 2019.02.22 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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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공 브랜드 가치 고평가로 자산감액도

분기매출, 전망치에 못미쳐

크래프트 하인즈, '부적절 회계'로 당국 조사받아…주가 20%↓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식품제조업체 크래프트 하인즈가 부적절한 회계 관행에 대한 증권 당국의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20% 이상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크래프트 하인즈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물품 조달 부문의 회계 실태와 관련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이 문제에 대한 내부 조사를 마쳤으며, 25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회사가 연간 110억 달러 이상의 조달비를 쓰고 있기 때문에 이 비용이 수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크래프트 하인즈는 육류 가공업체 오스카 메이어의 브랜드가치 등이 고평가됐다는 지적에 따라 자산 가치를 154억 달러 감액했다고 발표했다.

자산 감액으로 크래프트 하인즈는 지난해 4분기 주당 10.34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은 68억9000만 달러로 시장의 전망치 69억4000만 달러에 못미쳤다. 분기 배당금은 주당 62.5 센트에서 주당 40 센트로 하향 조정했다.

데이비드 크노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쟁우위로 갈 수 있는 명확한 길이 없거나 이윤이 낮은 일부 브랜드를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크래프트 하인즈 주가는 20.63%나 하락한 38.24 달러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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