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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철도 건설현장 낙석사고 등 자연재해 가능성 높아"

등록 2019.02.23 20: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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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2일 부산 사상구 엄궁동과 사하구 하단동 사이 지하철 공사구간 옆 산비탈 절개지에서 붕괴 우려가 나타나 주변 도로를 경찰이 통제 중인 가운데 산 위에서 큰 바위가 도로로 굴러 떨어졌다. 2019.02.22. (사진=부산경찰청 제공)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2일 부산 사상구 엄궁동과 사하구 하단동 사이 지하철 공사구간 옆 산비탈 절개지에서 붕괴 우려가 나타나 주변 도로를 경찰이 통제 중인 가운데 산 위에서 큰 바위가 도로로 굴러 떨어졌다. 2019.02.22. (사진=부산경찰청 제공)[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 22일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 건설현장 인근 승학산 비탈면에서 발생한 낙석사고 등은 재연재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사고 이후 대한토목학회 부울경지회(토질 및 구조분야) 전문가 3명이 사고현장에 대한 긴급진단을 시행한 결과, 자연재해로 판단된다는 약식의견서를 제출했다.

지난 22일 사고현장에서는 낙석사고와 토사 유출이 발생해 산사태 우려가 제기됐고, 인근 도로 균열과 복공판 손상 등이 이어졌다.

이번에 사고가 난 곳은 2013년 1월 1일 비탈면 낙석사고가 발생한 장소에서 100m 가량 떨어진 곳이다.

사고가 나자 경찰은 해당 공사구간 주변 2개 도로(을숙도 초등학교→엄궁 방향, 엄궁동 롯데마트→을숙도 초등학교 방향)의 왕복 6차로를 전면 통제한 채 강변도로로 우회 조치하고 있다.

긴급조치에 나선 부산교통공사는 비탈면 산사태 우려가 있어 덤프트럭 330대 분량의 토사를 본선 구간에 투입해 되메우기를 시행했다.

또 수십t에 달하는 낙석 제거와 2·3차 낙석사고 발생으로 훼손된 전선을 철거 완료했고, 굴착구간 토사 채움과 낙석구간 강재 방호벽 및 강재 토류판을 설치했다.

더불어 낙석구간 흙쌓기와 1t 흙마대 제작 및 쌓기를 실시하는 등 긴급조치를 완료했다고 부산교통공사는 전했다.

이후 현장에서는 추가 낙석사고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교통공사는 "낙석사고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며 "통제 중인 도로의 통행 재개 여부는 전문가들이 안전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이후 유관기관과 협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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