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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호찌민묘 참배…베트남 친선 일정 마치고 귀국길(종합)

등록 2019.03.02 12:47:39수정 2019.03.02 14: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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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식 친선방문 이틀째…호찌민 묘 참배

호찌민, 김일성 시절 북한 방문…혈맹관계 부각

김영철·리수용·김평해·김여정 등 주요 참모 동행


【하노이(베트남)=뉴시스】 전진환 기자 =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이틀째인 2일 오전(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묘에 헌화하고 있다. 2019.03.02. amin2@newsis.com

【하노이(베트남)=뉴시스】 전진환 기자 =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이틀째인 2일 오전(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묘에 헌화하고 있다. 2019.03.02. [email protected]


【하노이(베트남)=뉴시스】김난영 김지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1박2일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베트남 초대 주석 호찌민의 묘를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5분(한국시간 11시35분)께 숙소인 멜리아호텔을 나서 영웅 순교자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바딘광장 인근에 있는 호찌민 묘를 찾았다.

호찌민 묘 참배에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국제부장, 김평해 간부부장, 오수용 경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베트남 정부 인사들도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오전 9시54분(한국시간 11시54분)께 전용차에서 내려 참모들과 함께 호찌민 묘 앞까지 걸어갔다. 의장대가 묘소 앞에 놓은 김 위원장 명의의 화환에는 '호찌민 주석을 추모하며'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어 일동은 묵념했다.
 
【서울=뉴시스】베트남 친선방문 일정을 시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과주석과 환영연회를 가졌다고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 2019.03.02.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베트남 친선방문 일정을 시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과주석과 환영연회를 가졌다고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 2019.03.02.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 기간 김 위원장은 전통적 혈맹 다지기에 주력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비서과 정상회담을 하고,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면담했다.

김 위원장은 쫑 주석에게 "조선-베트남 사이의 친선의 역사는 가릴 수도 지울 수도 없는 그런 친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가슴으로 느꼈다"고 말했고, 푹 총리에게는 "꼭 다음 번에 한 번 시간을 내서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호찌민 묘 참배도 그 연장선에 있다. 호찌민 전 주석 시절 베트남과 북한은 사회주의 형제국가의 관계였다. 호찌민 전 주석은 1957년 북한을 방문했으며, 이듬해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베트남을 답방한 바 있다.

1950년 수교한 북한과 베트남은 베트남전 파병으로 결속력이 높아졌지만,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에 베트남 여성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교 위기까지 갔었다.

【서울=뉴시스】베트남 친선방문 일정을 시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과주석과 환영연회를 가졌다고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 2019.03.02.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베트남 친선방문 일정을 시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과주석과 환영연회를 가졌다고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 2019.03.02.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양국 관계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11월 베트남을 직접 찾아 해당 사건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달하면서 다시 회복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회담이 결렬로 끝나면서 베트남 친선 일정도 다소 줄어들었지만 전날 환영만찬 등 통해 친교를 다진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동당역에서 다시 북한으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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