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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수영대회 개·폐회식 '평화의 빛으로 세계의 물 치유'

등록 2019.03.05 10: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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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빛의 분수'·폐회식 '아름다운 순환' 주제

광주의 평화정신과 남도의 문화예술 가치 조명

총 출연진 900여 명, 광주시민, 예술인 등 출연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윤정섭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폐회식 총감독이 5일 오전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2019.03.05 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윤정섭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폐회식 총감독이 5일 오전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2019.03.05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폐회식 주제가 '빛의 분수'와 '아름다운 순환'으로 확정됐다.

개·폐회식의 스토리는 평화의 빛으로 치유된 세계의 물이 다시 순환하면서 미래를 변화시킨다는 내용이다. 지구의 생명과 인류 문명을 품은 '물'을 주된 소재로, 광주의 평화 정신과 남도의 문화예술을 표현한다.

광주수영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폐회식 주제와 메시지, 스토리 등 주요 연출 방향을 발표했다.

개·폐회식은 대회 주제인 '평화의 물결 속으로'를 토대로 미래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낸다.

7월12일 오후 8시부터 9시40분까지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리는 개회식의 주제는 '빛의 분수'로 결정했다.

한국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5·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전 세계의 물이 민주 평화의 정신을 품은 광주에서 하나의 물결로 솟구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빛'은 광주를 상징하는 키워드이자, 늘 시대의 어두움을 밝혀 온 광주정신의 발현이다.

개회식 카운트다운은 5·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진행한다. 광주의 어린이들이 세계에서 가져 온 물을 분수대에 따르면 하나가 된 물이 높이 솟구쳐 오른다.

세계의 물이 5·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하나가 되면서 광주의 빛과 세계의 물이 만나는 환상적인 여정이 펼쳐진다.

5·18민주광장과 개회식장의 공간을 이원으로 연계해 분수에 모인 물이 개회식장으로 이어지게 할 예정이다.

개회식이 펼쳐질 돔 체육관은 광주와 남도의 문화자산, 입체적인 영상과 플라잉 등 특수효과로 물의 신비함과 자유로움, 빛으로 치유하는 과정을 연출한다.

폐회식은 7월28일 오후 8시부터 9시30분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진행한다.

주제는 '아름다운 순환'으로 자연 속에서 순환하는 물을 삶의 속성에 빗대었다.

'성산별곡' 속 남도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광 속에 남도만의 정과 흥을 품고 있는 다양한 소리와 연주, 춤의 향연이 더해져 삶의 순환이 주는 아름다움을 화려하게 선보인다.

몰입감과 극적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폐회식이 펼쳐질 ACC예술극장은 정철의 '성산별곡' 속 무릉도원을 모티브로 하는 상상의 공간으로 탈바꿈 된다.

과감하게 변형된 특별한 공간에서 국악과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와 협업을 통해 남도의 풍경과 예술적 가치를 조명한다.

광주시민과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옴니버스 극으로 연출하며, 광주의 대표 공연으로 남겨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개·폐회식 총 출연진은 900여 명이며, 광주시민과 광주지역 전문 무용단, 예술가, 대학생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은 윤정섭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는 "개·폐회식을 통해 광주시민이 주역인 민주 평화 성지로서 상징성을 강화하고 광주의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광주의 평화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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