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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고통 크다" 靑 국민청원 폭주…닷새간 1천건 넘어

등록 2019.03.05 16: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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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함형서 기자 = 나흘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며 최악의 대기질을 보이는 5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19.03.05.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 함형서 기자 = 나흘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며 최악의 대기질을 보이는 5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과 분노가 극에 달했다.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닷새 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300여 건의 항의·호소성 글이 폭주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미세먼지 관련 글은 5일 오후 3시 기준 8353건(누적)이나 된다.

이중 최악·최장의 미세먼지 공습이 이어진 지난 1~5일 닷새 간 1314건이 올라왔다. 게시판에는 '3번째 청원 올립니다'와 같은 여러 차례 청원 글을 쓴 국민들도 꽤 많다.

정부와 각 시·도의 미온적 대처에 항의하는 청원이 주를 이룬다. 특히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으로 꼽히는 중국에 보다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여럿 된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노형욱(왼쪽 세번째) 국무조정실장이 5일 오후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미세먼지 관련 긴급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9.03.0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노형욱(왼쪽 세번째) 국무조정실장이 5일 오후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미세먼지 관련 긴급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9.03.05. [email protected]

한 청원인은 "보여주기식 회의만 할 뿐 제대로 된 대책 하나 내놓은 적이 없다. 가장 효과적인 대책은 중국에게 (저감)대책을 세우라고 하는 것"이라며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의 농도를 측정해 데이터화한 후 중국 측에 제시해 책임지게 하고 해결책과 피해보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적었다.

또다른 청원인은 "국민은 중국발 미세먼지로 숨조차 제대로 못쉬는데 '사람이 먼저다'라고 외치는 정부는 (재난)문자만 보내놓고 손놓고 있다"며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중국발 오염물질의 유입을 줄이는 것인 만큼 중국에 항의를 하든 협의를 하든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라"고 요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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