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혼마, 한 세트 5700만원 골프채 북미시장서 성공할까…WSJ

등록 2019.03.09 08:34: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최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PXG' 성공사례 '벤치마킹'

英 저스틴 로즈, 1월 혼마와 스폰서 계약 후 PGA우승

【로스앤젤레스=뉴시스】 일본의 유명 골프브랜드 '혼마'가 한 세트에 5만달러(약 5700만원) 이상인 초고가 슈퍼 프리미엄 골프채로 북미시장에 도전하고 있어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혼마> 2019.03.08

【로스앤젤레스=뉴시스】 일본의 유명 골프브랜드 '혼마'가 한 세트에 5만달러(약 5700만원) 이상인 초고가 슈퍼 프리미엄 골프채로 북미시장에 도전하고 있어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혼마> 2019.03.08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일본의 최고급 유명 골프브랜드 '혼마'가 한 세트에 5만달러(약 5700만원) 이상인 초고가 슈퍼 프리미엄 골프채로 북미시장에 도전하고 있어 성공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혼마가 6년 전 북미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해 고가의 프리미엄 골프채로 성가를 드높이고 있는 미국 '파슨스 익스트림 골프(PXG)'를 벤치마킹하며 북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PXG는 아이언 클럽 1개당 350달러(약 40만원)로 다른 일반 브랜드 골프채의 두 배 이상이다. 

혼마는 PXG와 비교할 수 없는 비싼 가격의 금 도금된 골프채로 승부를 건다. 한 세트에 5만달러 이상이다.

혼마는 지난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랭킹 2위인 영국의 저스틴 로즈와 스폰서 계약을 함으로써 골프계 주류의 신뢰를 확보했다. 최상급 프로골퍼들이 돈에 의해 좌우될 수 있지만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골프채를 들고 투어에 나서지는 않기 때문이다.

로즈는 클럽을 혼마로 교체한 직후인 지난 1월28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우승했다.

지난 2014년 북미골프시장에 첫선을 보인 PXG도 PGA 투어의 잭 존슨, 팻 페레스, 찰스 하웰 3세 등을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리디아 고, 크리스티 커, 브리타니 랭, 제리나 필러 등과의 스폰서 계약을 통해 품질과 성능 입증에 성공한 바 있다.

프로골퍼 이외에 PXG를 선호하는 유명 인사 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엔젤레스 클리퍼스 구단주인 스티브 발머가 있다.

혼마 골프채가 아무리 좋은 재질과 성능을 갖추고 있더라도 한 세트에 5만달러라는 상상밖의 높은 가격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WSJ의 보도에 따르면 너무 비싼 가격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에 대해 현재 혼마 컨설턴트이자 전 테일러메이드 CEO 마크 킹은 "그렇다면 람보르기니의 가격을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킹은 "사람들은 람보르기니의 차체 내부기계와 부속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신경도 쓰지 않는다"면서 "거기에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어떤 위상이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